3월
개학과 함께 찾아온 진짜
진짜 싫은 그소식
불시위생점검
외부위생점검
교차 위생점검
식중독 위생점검
앞자리만 다른 그이름 위생점검

이게 시작되면 매일이 대청소 물청소
그리고
너덜거리는 손목 발목
2주단위로 숨막히게 잡혀있던
상반기 점검이 이제 하나만 남았다
아마 담주월요일에 진행될듯하다

뭔넘에 점검이 이리 많은건데!!!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투덜투덜
논두렁밭두렁 다파가며
수세미 청소솔 걸래를 바꿔가며 청소했다

결과는 서울시내 위생과청결랭킹
3위안에 들어간단다
점검자들이 외서 보고 혀를 내두른다
조리실을 신발안신고 드나들수있을정도의 깨끗함과
물기도 없고 바닥과 타일 무광스텐 조리대에
물때하나 얼룩하나없다고
이보슈 그렇게 유지해야 애들 뒷탈이 안난다오~~
그러고 남은건 너덜너덜 아픈손목
이미 1달넘게 아팠지만 토욜만 되면
기절해있다 정신차림 오후2시
결국 오늘 벽두새벽 기상!!! 그래봐야
오전9시 50분 눈이 떠지지도 않는다
더자까나? 슬그머니 유혹이 들지만
급해서 점심시간에 정형외과가서 맞은 주사땜시
띵팅붓고 속이 아퍼서 혼난거 까묵었냐?
일어나라 은수야 !!!

자도 한의원가서 자리라!!
한의원으로 미친듯이 뜀박질해서
아픈손목에 촘촘히 박힌 침을보다 보니
하나도 안아프다 시원하다
으이구 진작좀 오지 인간아 ㅜㅜ
속으로 내자신에게 욕을한바가지 해줬다 ㅋㅋ
그랬심 고생 덜할거 아냐

약초샘
이렇게 왔다가 치료받음 이렇게 신관이 편한디
왜 그렇게 토욜 아침 눈꺼풀이 일만삼천오백근
손오공 여의봉무겐지요 ㅜㅜ
정성치료에 거한 점심까지 먹여주시고
성은이 망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