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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 금복 할머니 말씀이~~

2019.06.19 13:18

약초궁주 조회 수:168


아침..


종아리에 파스를 잔뜩 붙이고

들어오신 금복할매.


털썩 누우시더니...

차간을 바라보며 결혼은 했지?

네....아이는?  

없어요 하니까


한숨을 내쉬면서...지금 나라면

낳지 말아라...다 필요없어.


자식들 많은데...아프면 

빨리 병원가라 성화만 떨지

같이 가주는 자식 하나도 없지.


내가 벌어쓸때는 웃고 용돈 받고

집 사줘 결혼 시켰는데.


지금 노니까...들여다 보지도 않아.

돈 더달라 안주니까  오지도 않아.


설마 그러진 않겠지만

나이 드는것 자체가 스산하고 허허로운 일


인생.. 번호표 받고 태어나

유한한 시간 살다가 또 번호표 기다리는 것


.그만두신지...십년..아프실 일만 남았는데...우짜노


(.....금복식당..푸짐한 양푼에

달걀후라이 얹어.

삼색나물에 꽁치조림....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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