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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름

                   문태준   



늙은 어머니가

마루에 서서

밥 먹자,하신다


오늘은 그 말씀의 넓고 평평한 잎사귀를 푸른 벌레처럼 다 기어가고 싶다

막 푼 뜨거운 밥에서 피어오르는 긴 김 같은 말씀


원뢰(遠雷)같은 부름

나는 기도를 올렸다.


모든 부름을 잃고 잊어도

이 하나는 저녁에 남겨달라고


옛 성 같은 어머니가

내딛는 소리로

밥 먹자,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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