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나이들어

반짝 거리는 트리에도  마음이 그저 그렇습니다.

75미터 굴뚝에는 파인텍 노둥자가  1년 넘게

농성 중입니다.

4080인이 릴레이로 같이 단식하며

밥 한끼를 후원하는데  동참 하려 합니다.

 

몇 밤동안...올해의 부끄러움을 혼자 삭이고 뉘우치며

전생으로 보내버리려 합니다.

 

게시판에   송년 시 한편을 놓아 둡니다.

~~~~~

 

박노해 『그 겨울의 시』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 해야 어서 떠라

한겨울 얇은 이불에도ㅅ 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
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3 앗 펭수 언니여???? [2] file 약초궁주 2020.01.02 22830
1442 윤창중사건, 국민행복시대의 숙제 (오한숙희기고) [1] 약초궁주 2013.05.14 15008
1441 강화읍내 맛집- 신아리랑 젖국갈비 [3] file 약초궁주 2009.11.17 4074
1440 겨울에 씩씩한 채소 시금치( 페스토) [2] file 약초궁주 2020.01.09 3950
1439 봉은사 판전 글씨 [1] file yakchobat 2008.10.29 3519
1438 에미야. 밥상 차려라(작은숲 김선경) [2] file yakchobat 2008.10.22 3513
1437 평생 남자랑 다섯 번밖에 못 자봤어요-고양이 팬 여인. yakchobat 2008.10.14 3507
1436 제주올레 비박여인들과 오리발 회 yakchobat 2008.10.17 3491
1435 [re] 봉은사 판전 글씨 [1] 최종범 2008.11.03 3461
1434 고추에 숨겨진 깊은 뜻 (안읽으면 지만 손해쥬) file yakchobat 2008.10.29 3422
1433 오징어 앤드 두부 초밥 file yakchobat 2008.10.15 3392
1432 김성동의 천자문-글씨연습하며 점치는 책 [2] file 약초궁주 2008.10.30 3380
1431 강화올레 2코스 <고려산에서 망월돈대까지> [4] 약초궁주 2009.07.03 3334
1430 강화올레 수로를 걸어서 바다를 만나다.<하점교-창후리포구> [3] file 약초궁주 2008.12.09 3311
1429 엄마. 나 학교 가기 싫어~~잉 yakchobat 2008.10.21 3290
1428 강화올레 - 1탄 - 봉천산등반 file 초록호수 2009.06.04 3237
1427 고양녀 취향도 가지가지 yakchobat 2008.10.19 3232
1426 고양이야~~여기 생선이...(교장샘칼럼) yakchobat 2008.10.10 3228
1425 꽃피는자궁 [1] file yakchobat 2008.10.07 3227
1424 올해부터. 독서일기 시작하려고. [1] 약초궁주 2009.01.06 322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