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나이들어

반짝 거리는 트리에도  마음이 그저 그렇습니다.

75미터 굴뚝에는 파인텍 노둥자가  1년 넘게

농성 중입니다.

4080인이 릴레이로 같이 단식하며

밥 한끼를 후원하는데  동참 하려 합니다.

 

몇 밤동안...올해의 부끄러움을 혼자 삭이고 뉘우치며

전생으로 보내버리려 합니다.

 

게시판에   송년 시 한편을 놓아 둡니다.

~~~~~

 

박노해 『그 겨울의 시』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 해야 어서 떠라

한겨울 얇은 이불에도ㅅ 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
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6 [re] 입다물고 꽁하기전략은 무지! [3] 약초궁주 2010.01.21 1724
1165 박재동샘의 새해선물 (보시구 따라하슈~) [2] file 약초궁주 2010.01.25 2003
1164 춤바람 새해선물 속편(박재동) [2] file 약초궁주 2010.01.26 2154
1163 유학생 불임증 신드럼 [3] file 약초궁주 2010.01.28 2216
1162 [장철학정명원육효방] 태평양을 건너 봄이 오는 소리 file 장철학정명원 2010.01.29 2184
1161 나는 질투한다. 고추를!!! [3] file 약초궁주 2010.02.02 2113
1160 우리는 질문 하려다 사라진다.... 약초궁주 2010.02.03 1791
1159 설날에 걷고 싶은 '철학의 길' [6] 약초궁주 2010.02.03 1982
1158 2월 9일 휴진 안내 --내시경 첫경험 [5] 약초궁주 2010.02.04 2054
1157 새대가리(정혜신 마음에세이).... [1] file 약초궁주 2010.02.10 2145
1156 너는 누구에게 물어보았니 ....하나. 약초궁주 2010.02.11 1724
1155 너는 도데체 누구에게 물어보았니...둘 [2] 약초궁주 2010.02.11 1724
1154 봄을 기다리는 녀심? [5] file 약초궁주 2010.02.17 1978
1153 마인드 수술계획 있으신분은~~ [4] 약초궁주 2010.02.25 1722
1152 요리- 차실장의 월남쌈 [2] file 약초궁주 2010.03.02 2271
1151 아픔.... [1] 약초궁주 2010.03.04 1545
1150 요리- 아버지의 오징어 볶음 1 약초궁주 2010.03.04 1872
1149 요리-오징어 잡채 김치볶음. 으허허 [4] 약초궁주 2010.03.04 2237
1148 정혜신의 그림에세이-시정강박 약초궁주 2010.03.10 1976
1147 요리 고추장담그기와 천일염 [2] file 약초궁주 2010.03.10 2293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