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강물...오세영

2018.09.07 12:18

약초궁주 조회 수:306

 


강물



강물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까. 강물도 만나는 이에게는 말을 합니다.

자갈밭을 만나면 간지럽다 깔깔, 웅덩이를 만나면 심심하다 웅얼웅얼,

벼랑을 만나면 무섭다고 와와, 세상의 모든 것은 만나야만 합니다.


늦봄 어느날 내가 꽃잎으로 떠내려가는 저녁이었습니다.

갈대 우거진 기슭에서 나는 들었지요. 풍덩 별 하나가 떨어지는 소리를,

별을 안고 뒤척이는 강물의 소리를,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것만은 모릅니다.


그때 그 강물이 무엇이라 말했는지를,

님이여, 귀먹어 듣지 못하는 나의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눈멀어 보지 못하는 나의 시도 이와 같습니다.


~~~폭우로 인해 저수지도 물이 고이고

강물 녹조도 맑아졌다 한다.

오세영님의 강물...시가 좋아

베껴 올려 놓아두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6 나는 꽃을 주었지만 그대가~~ 약초궁주 2022.11.19 58
1425 선생님~ 울산에 사는 홍이수경이예요. [2] 홍이 2022.07.11 59
1424 파묘 - 화장 이후 3 [2] 약초궁주 2024.03.21 60
1423 화는 조용히 내려구요~~새해 결심! file 약초궁주 2024.01.18 61
1422 콩요리 함 해보실라우? 브라질 보양식 페이조아다! 약초궁주 2022.12.31 61
1421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길채는~~~ [1] 약초궁주 2024.02.23 62
1420 스토킹하는 넘-법은 멀고 주먹이 해결해줬다? 2 [4] 약초궁주 2022.09.29 62
1419 영화 소풍을 권합니다, (공부 예습) 약초궁주 2024.02.21 64
1418 미국의 미친 연방대법원 판결- 임신중단권 폐지됐다. 약초궁주 2022.07.29 64
1417 매맞던 할머니가 다녀가셨는데ㅠㅠ 약초궁주 2024.01.24 66
1416 산에 들어가 피아노와 살고 싶다 ^^(임윤찬) [4] 약초궁주 2022.07.02 66
1415 4월 슬픔에 관한 시 한편 ~(나의 안부를 묻고 싶거들랑) 약초궁주 2024.04.24 67
1414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안다.~~언제???? [1] 약초궁주 2024.04.12 67
1413 엄마는 대단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우 [1] 약초궁주 2023.09.26 67
1412 대구 file 제이 2022.03.29 68
1411 무청우거지는 술안주...동치미는 해장드링크크크 [1] 약초궁주 2022.12.01 69
1410 여름 호박잎 고구마줄기 오이지와 슬슬 작별할때 [5] file 약초궁주 2022.09.22 69
1409 떡볶이 - 시 랍니다. [3] 약초궁주 2024.01.30 70
1408 12월 송년 해독은 무가 다한다~~ 약초궁주 2022.12.01 70
1407 한의원 퇴근은 5시 30분!!!!! 약초궁주 2022.07.26 70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