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6 18:06
약초궁주 조회 수:432
문득
저녁 식탁에 고시리볶음. 달걀말이
오이지 꼭 짠 무침...호박잎 된장쌈장
와인 한잔..150 밀리
이리 행복해도 되나...
한 상 가득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
인생에 건배~~~~
2018.08.16 21:30
야들야들 고사리볶음 랄라도 진짜 좋아해요~~
꾸울꺽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아름답구나.....,
어제 홍제천을 걸으며
물 속에 놀고 있는 잉어들을 보면서
댓글
2018.08.17 10:57
몇 해전 여름.
혼자 우두커니 누워 있다가 불현듯 신의 계시처럼 와인이 떠올랐어요.
그 때까지의 제 기억 속의 와인은 맛 없음과 관심 그닥이었거든요.
그랬던 제가 그 때 뛰어가서 와인을 사왔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제 영감을 건드려 줬는지 아시겠죠??
ㅋㅋㅋ
와인 공부도 중간에 혼자 해 보다가 내린 결론은
내 입맛과 내 촉감에 어우러지고 느슨한 영혼과 만나면 그게 최고인게다.
이론이 뭐가 중요하노? 하면서
와인 애호가가 되었네요.
인생에 건배~~캬 오늘의 어록입니다.
샘 보고 싶고 사랑해요~~^*^
2018.08.17 14:15
그럼 내일 오셔들
와인...슈퍼에서 걍 돌려까는 옐로우 테일
같이 마시자고
포도가 익어가며 내는 향기
비싸야만 되는거 아니니까
맘 편히 즐길수 있는 편의점 와인으로 ㅋㅋ
2018.08.17 14:16
그 대신 와인을 맛보고
즉흥 스토리 한편씩 읖ㄹ어줘야 한당.
2018.08.17 14:20
애주가의 결심은
한경신문 당선소설.
젊은 여성의 소주 맥주 와인 양주 모든 술과
다양한 안주 소설인데...
요즘 결혼도 취업도 만만치 않은데
음식과 술로 위안받으며 즐기는 이야기
선입견은 버려야해
여자가 무슨 술을...그런 소리가
내 속에서 올라오면 꼰대 ㅋㅋ
혼술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비난 할일은 아님.ㅋㅋ
내 친구- 부엌에서 조용히
독주 마시는 범생이도 있음.
나...어쩌다 선물 받은 양주
고이 받쳤음...
친구의 혼술 쓸쓸함을 공감하므로~~~
2018.08.17 17:34
봄에 고사리를 장만해두고
여름이면 오이지 타령이다.
내가 담근 오이지..돌 대신 그릇으로
눌러 놓앗다.
백선생 레서피를 모방하여. 식초 소금. 물엿 넣엇다.
맛은 있는듯 하지만 전통의 꼬들 짭잘대신
시고달고..약간 맘에 안든다.
외숙모의 오이지 협찬
-연세드셔서 맛없다. 50개 담그셨다는데
발효가 잘못되었는지..항이리 문제인지.ㅠㅠ
그래서. 할수없이강회시장 단골 할머니
오이지를 샀다. 허리가 완존히 기역자로
꼬바라지시고 하얀 머리칼 몇올밖에 안 남으셨는데도
무더위에 부채를 들고 가게를 지키고 계셨다.
말만 꺼내고 안 살수가 없어서
또 사서...김치대신 저장해두었다.
쪼글쪼글...
내가 닮아 가는 오이지!
2018.08.18 08:44
앗 쌤~어제 답글 단다는게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다 보니....
죄송해요~~
넵 출동하고 말고요~~
이따뵈여~~^*^
야들야들 고사리볶음 랄라도 진짜 좋아해요~~
꾸울꺽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아름답구나.....,
어제 홍제천을 걸으며
물 속에 놀고 있는 잉어들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