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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자락 끝을 적시며

2018.08.01 16:45

두둠칫2 조회 수: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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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는

 

비 오는 날에는 비가 된다.

어느 길거리 우산을 받쳐든 그대 위로 뛰어 내러

옷자락 끝을 적시며 함께 걷고 싶다.

 

비 오는 날에는 빗물이 된다.

그 어느 곳 그대 집 위로 떨어져

 

처마끝을 타고 내려

땅속으로 파고 들어

 

어느 바람 좋고 햇살 좋은 날

이름 모를 꽃을 피워

그대의 눈길을 잠시 머물게 하고 싶다.

 

비 오는 날에는 그대인냥 여기며

그냥 내리는 빗방울을 바라다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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