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하늘로 가는 길~~~

2018.06.19 10:54

약초궁주 조회 수:291

당 부 //   


            김명지


날마다 하늘에 가까워지고 있다

죽으면 묻지 마라

태워서도 항아리에 담지 마라


고향 언덕에서 훨훨

날개 한번 달아보자


늙은 아버지 명문안하고 돌아오는 길

여덟가구 사는 연립주택 지하 창살에 매달린

애달픈 기도문에

빈 주머니가 서러운 깊은 밤,

명자꽃은 왜 이리 붉게 피었단 말인가


할머니의 발, 유모차 가져간 사람 도로 갖다 놓으세요


-시집<세상 모등 사랑은 붉어라>(도서출판b)에서



엄마...나도 할머니야

아직 유모차는 아니지만

무를 보호대를 차고

스틱을 짚고 다녀요


엄마가 자랑스레 오르시던

바윗길을  손녀딸을 데리고

갔답니다.

애는 남산이나 걷는 줄알고 

따라왔는데....산중에서 주저앉아

아이스라떼 타령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할머니 유전자 있으니

얼굴이 빨개져서 무더위에

박박 기어 올랐답니다.


엄니를 땅에 묻고 하는 일이

하늘로 가는 계단 길을 밟는것.

이것 밖에 할게 없어요. ~~~


묘지 앞산...윗산. 뒷산 

건너산...이러면서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2 뇌력충전 file yakchobat 2008.10.07 2892
1441 꽃피는자궁 [1] file yakchobat 2008.10.07 3227
1440 고양이야~~여기 생선이...(교장샘칼럼) yakchobat 2008.10.10 3228
1439 들장미파 언니. 걸어서 강화섬 한바퀴 상편 [5] file yakchobat 2008.10.10 2679
1438 용기있는 생선 만세! [2] file yakchobat 2008.10.11 2932
1437 평생 남자랑 다섯 번밖에 못 자봤어요-고양이 팬 여인. yakchobat 2008.10.14 3507
1436 강화섬 한바퀴- 월요일 마지막 코스 끝 file yakchobat 2008.10.14 2319
1435 오징어 앤드 두부 초밥 file yakchobat 2008.10.15 3392
1434 제주 올레길에 내맘대로 별을 주다(시사IN) [2] file yakchobat 2008.10.16 2340
1433 강화. 새들도 명상을 하는 섬 (여성신문) file yakchobat 2008.10.16 2181
1432 강화도 순례길 <한국일보 서화숙 대기자> file yakchobat 2008.10.16 2667
1431 제주 올레 문화제(서귀포신문) yakchobat 2008.10.16 2798
1430 제주 비박 낭자들과 오리발 회 [1] file yakchobat 2008.10.17 2837
1429 제주올레 비박여인들과 오리발 회 yakchobat 2008.10.17 3491
1428 상숙이와 나 (김진 변호사-여성임을 기억하라) yakchobat 2008.10.17 2843
1427 고양녀 취향도 가지가지 yakchobat 2008.10.19 3232
1426 지 과거를 고백해도 될랑가요(가짜 촌년) [1] yakchobat 2008.10.21 3174
1425 엄마. 나 학교 가기 싫어~~잉 yakchobat 2008.10.21 3290
1424 강화도, 생명의 섬을 걷다(한겨레21) yakchobat 2008.10.21 2471
1423 에미야. 밥상 차려라(작은숲 김선경) [2] file yakchobat 2008.10.22 3513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