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간절한 마음들...애가탄다.

김수영의 시로써

위안을 삼는다.

 

애태우지 말라.

당황하지 말라.

서둘지 말라.....

 

 

 

 

봄밤 /

                             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오오 마음이여....ㅎ)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기적 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

오오 인생이여

 

 

재앙과 불행과 격투와 청춘과 천만인의 생활과

그러한 모든 것이 보이는 밤

눈을 뜨지 않은 땅속의 벌레같이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절제여

나의 귀여운 아들이여

( 나의 어여쁜 딸이여.. ㅋ)

오오 나의 영감(靈感)이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4 어딨냐, 애기야! 약초궁주 2024.05.14 26
1443 여러분 다이어트? 운동에 탁구 좋습니다. 약초궁주 2023.11.21 33
1442 아기 기저귀 -이정록 [1] 약초궁주 2024.05.01 34
1441 심폐소생술 기회되면 실습해두셔들~~~ [1] file 약초궁주 2024.04.06 35
1440 대파의 무덤일땐 잎마늘을 먹읍시다.^^ 약초궁주 2024.03.28 42
1439 콜센타 상담사에게서 이런 문자를 받았어요^^ [1] file 약초궁주 2024.03.08 43
1438 갓난아기부터 100세 할머니까지 성폭행ㅜㅜ(마약) [2] 약초궁주 2023.11.16 44
1437 빈대의 특징적 성격? 알아보기 (내성 2만배 ) [1] 약초궁주 2023.11.09 44
1436 파묘- 엄마의 결단 2 약초궁주 2024.03.21 46
1435 파묘- 우리 집안 이야기 1 [1] 약초궁주 2024.03.21 48
1434 여름휴가안내 [1] yakchobat 2022.08.10 48
1433 남자답게 라는 말의 폭력성~~ [2] 약초궁주 2024.04.16 49
1432 4월 슬픔에 관한 시 한편 ~(나의 안부를 묻고 싶거들랑) 약초궁주 2024.04.24 51
1431 대봉감 선물 보내신 쌤은 누구신가요??? 연락 주세요오~~ [1] 약초궁주 2023.11.28 51
1430 라이너 마리아 릴케,1900년 시월 약초궁주 2024.02.16 52
1429 너희 점심 오늘 모니??? [2] file 약초궁주 2024.03.15 53
1428 그럼 엄마, 당신이 묻힐곳은 ... 1 [1] 약초궁주 2024.03.23 54
1427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안다.~~언제???? [1] 약초궁주 2024.04.12 56
1426 태풍 지나고 안식 추석 되시길.~~ [1] 약초궁주 2022.09.08 56
1425 신당역 범죄와 잘못된 망상집착 [5] 약초궁주 2022.09.29 57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