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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2016.11.09 20:20 쌀쌀한 가을 날씨를 지나 겨울이 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난리죠?? 근데 사회적인 것도 중하지만...개인적인 것도 중한 것 같아요...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의 문제는 아니지만요.. 어제 어느 산모의 자살 소식을 들었습니다. 같이 공부하시는 분의 직장동료였답니다. (참고로 저는 아기 엄마는 아닙니다. 결혼한지 좀 되고 아기가 안생겨서 인공수정 하까 마까 고민하던 아줌마였죠...) 8월에 출산했다고 하니 아직 아기가 100일도 채 안됐겠네요... 친정부모님과 남편이 같이 있었는데 새벽에 18층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답니다. 결혼하고 오랫동안 아기가 없어서 난임시술 받고 어렵게 얻은 아이였답니다. 어떤 분들은 이해가 안된다고들 하더구요... 간절히 원하던 아기를 낳고 왜 자살했는지... 그분의 자살소식을 듣고... 제가 생각한 것은.... 나는 과연 아이를 왜 간절히 원하는가??였습니다. 물론 신생아를 돌보는 것이 힘든것도 있겠지만.... 그분도 본인의 진짜 마음을 몰랐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태어나서 100일도 안된 아기는 무슨 죄인가요?? 엄마가 죽고 안되는 임신 억지로 해서 아기 낳고 엄마 죽었다는 소리를 그 아이가 왜 들어야하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임신이 안되서 힘들어 하시는 여성분들을 나뿐 아니라 주위에서도 자주 보게됩니다... 새생명이 태어나는 것 분명 기쁘고 행복한 일이지만... 그래도 한번쯤 본인의 진심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한 때 저는 남들 다 갖는 아기를 왜 나만 못 갖는가에 대한 자괴감과 아이가 없어서 남편과 이혼하게 될까 두려웠습니다... 여자니까 당연히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죠 근데...울 부모님도 아이3명 있어도 이혼했고 주위에 자식 낳고 이혼하는 사람 엄청많이 봤어요... 이혼과 자식은 별개문제입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지인분들의 자살소식이 자주 들려옵니다.... 사회적으로 어둠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행복과 정신 건강도 챙기시면 좋겠네요.... 산모님들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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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잊을수 없는 산모가 있었지.
아이낳고 시집살이...
어느날 친정갔다가
아버지 물 떠드리고
베란다를 넘어버린.
그렇게 소원하던 아기를 낳았는데.
우리가 아기에 정신 팔린새에
엄마는 힘들다 속으로만 비명 지르다.
자살을 택한거지.
하루전날까지 내가 통화도 하고 그랬는데...
둘러보자고...그리고 같이 밥이라도 먹자고....
눈물 그렁그렁한 이들에게 밥심부터
이게 내가 할수있는 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