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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드는 가을이 왔네요~2016.10.11 16:35 쌤 잘지내시죠?? 추석 지나고 들어와서 주절주절 적었다가 결국 지우고 나갔네요... 뭔가 복잡한 제마음을 들키기라도 할까봐 ㅎㅎ 매번 와서 주절주절 하소연만 하는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고... 저는...여전히 그래요... 엄마한테 안간다고 해놓고 몇날을 고민하다가 또 가고 ㅎㅎ 가을이 되면 시골은 바뿌니까요... 미술치료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요... 본질과 가면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알게된 건데요.. 사람이 살면서 늘 내맘대로 내뜻대로 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공부하고 있는 요즘도 사소한 것 하나 나의 본질이 온전히 원해서 하는 것이 없더라고요... 하물며 배가 안고파도...시간되면 밥먹는 것도요... 정말 온전히 아무것도 안하고 싶지만... 나의 가면들과 나의 역할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라고 저를 들들 볶아요... 마치 오늘하루 치열하게 살아야만... 그래 잘 살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정말정말 하기 싫어서 안하고 있어도 마음이 엄청 무거워요 죄책감에 눌려서 압사당할 거같고 완젼 무기력해져버리거든요... 아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 다르다는 거 이제 조금 알겠어요... 안다고 갑자기 모든게 바뀌는 건 아니지만요 ㅎㅎ 그래도 뭔가를 요청을 받게 될때 한번 물어봅니다. 제 본질에게...정말 하고 싶냐고?? 아니라고 대답해도 늘 하던대로 하지만... 그래도 내 뜻을 알려고는 한답니다 ㅎㅎ 이제 공부한지 일년정도 됐는데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제 전처럼 얼굴 뒤집어지는 일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첨에 갔을 땐 답이 탁 나와서 알게되면 다 좋아질꺼라 생각했는데 인생에 답이 없다면서 답을 찾는 모순덩어리였죠 ㅎㅎ 지금은 답이라기 보다 나 자신을 찾아가는 중인 것 같아요 글고 공부하면서 또 하나 알게 된것이 양면성인데요... 예를 들면 엄마가 아저씨를 만나서 엄마가 고생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공부하고 나서 봐서 그런지 요즘은 좀 다른 관점에서 아저씨와 엄마 관계를 보게 됐어요... 저희 엄마가 살림에 손놓은지 10년도 넘었거든요... 시골가면 항상 저희가 반찬해가고 가서 청소해주고 했었는데 아저씨랑 지내면서 저희 엄마가 요리를 하시더라고요... 엄마 자신을 위해서나 자식을 위해서는 안하시더니... 뭐 이유야 어찌됐든 제 입장에서 보면 엄마가 나름 사람답게 다시 살기 시작했다는거죠... 글고 아저씨가 엄마 힘든 일하는 것도 도와주시고 두분이 의지해가면서 지내시니 과음(하루에 소주2~3병)과 흡연(하루2갑정도??)이라는 부정적이 측면이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눈에 좀 들어오네요. 어떤 분이 인생은 히말라야 산을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동네 뒷산을 수없이 오르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전히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지만.... 그래도 작년 이맘때의 저 보다 조금은 나아진 제가 좋네요 ㅎㅎ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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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황혼에 만난 절박한 사랑이니까
그가 또한 자식이 남편이 주지 못하는걸 주니까
엄마 사랑 그거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는거 그거 우리 자식들의 욕심 아닐까요?
좋은걸 어떡하라고!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 힘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