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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한 방, one-shot-one-kill --김쌤의 일침론2016.10.11 11:00 사람은 늘 누군가를 만나며 살 수밖에 없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만남도 있고, 내 의지와 필요에 따라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이런 만남 속에서 좋은 인연이 이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악연을 만나 인생을 망치고 목숨을 잃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또한, “저기 걸어가고 있는 세 사람 중에
적어도 한 사람은 나의 스승이 될만한 사람이다”라는 공자의 말씀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조심하고 사려 깊게 행동해야 한다. 누가 알겠는가, 그 사람이 내 삶의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내가 “한 방, one-shot-one-kill)”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유명호 선생님도 내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한 만남이다. 대학교 시절에 처음 발병 이후 삼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끔씩 나타나는 병명미상의 고질병이 하나 있다. 엉치뼈 근처에 통증이 나타나면서, 아래 허벅지 부근까지 저리고 땡기고 해서 거의 걷지를 못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증상이 사라지면, 누가 보면 꼭 꾀병 부린다고 할 정도로 말짱해 진다.
사십 대 초에 골프 시작하면서 그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통증도 훨씬 더했던 때가 있었다.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그 때 이유명호(그 당시는 이명호)선생님을 찾게 되었고, 아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침을 꽂는 순간 증세가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젊은 나이에 그런 병이 있다는 것에 좀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넉두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선생님께서 농담 반 진담 반의 어투로, “사십 년 넘게 썼으니 고장 날 때도 됐지, 자동차도 오래 타면 속을 썪이고 그래서 고쳐서 타잖아, 아프면 약 먹고 치료 받고 그렇게 살면 되지, 김선생보다 못한 사람도 많아…” 평범한 말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그 순간 귀가 뜨이고 눈이 밝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그 순간 내가 내 인생의 어디쯤에 서있는지도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 지는
기분 또한 느낄 수 있었다. 깨달음의 순간이자, 삶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점이었다. ..... 얘기가 길었다. 결론! 침은 One-shot-one-kill
이유명호 선생님에게! 그리고, 주의 깊게 들으면
심오한 말씀도 많이 하시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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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에 복근을 만들다의 주인공
김샘!
이분이 말도안했는데
두번째 제목 만남을 보내오셨다.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
둘이 환자와 한의사로 만나서
침 한방씩 주고...받으며 나눈 대화.
오랜 인연의 느낌을 적어보냇다.
내가 이렇게 살았구나.
흉한 모습은 덜 보였구나...
아 다행이다.
이만하면 족하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