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시계밸트 꼴배 펠릭스

2016.08.12 12:05

랄라 조회 수:476

혹 그런 경험들 없나요?
이 사람은 이게 좋고
저 사람은 이게 좋고
그래서 혹시 더블데이트 소위 양다리 걸친 적 없는지들

저는 20대 그런적 있었지요
성당이라는거 열심히 다녔던 시절
뭐 세례를 받아 영성생활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사실은 내 본심은 나를 두근두근하게 했던 성당오빠들 3명

시계밸트
꼴배
펠릭스
세례명을 나는 이렇게 불렀다 ㅋ
어째튼 3사람이 너무나 두드러진 매력들을 가지고 있어시던지라 어느 한사람을 내 마음에 딱 정하기 힘들었다

시계밸트는 공군중사로 큰 키에 굵은 목소리 안치환의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르면 살살 녹았다 단장직을 맡았는데 늘 책임감있고 딱 기대고 싶은 오빠 일지를 쓸때 단정했던 오빠 글체가 아직도 기억난다 빠르게 일지를 쓰는데도 그의 글체는 늘 힘있고 반듯했다
꼴배는 그 당시 백수였는데 수사가 될 생각이었고 성모님 앞에서 기도하면 늘 볼이 소년처럼 발개졌다 어찌나 몰입감있게 기도하던지 꼴배랑 기도를 하면 나도 덩달아 깊은 명상에 빠져들었다 관상기도 텅빈 성당에서 십자가를 바라보며 자기 생각을 놓아버리는 기도법을 나는 꼴배한테 배웠다
펠릭스 법대오빠 ㅋ 법전 뼈놓은 오빠 옆에서 나는 대입책들을 보았다 한문투성이 책을 보고 기겁했지만 어깨 한번 으쓱하고 뭐 이런걸 다 하며 쟀던 오빠 쿠스코 음악을 접하게 해줬다 오빠 덕에 잉카문명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 페루 꼭 한번 가고 싶다는 마음을 아직도 소원하게 된데는 오빠덕이 크다

나는 이 세남자의 매력을 어떤 것도 포기하지 못해서 3명과 데이트?를 했다 월화수목금 스케쥴이 늘 빡빡
시계밸트를 만나면 봉사를 실천하는 삶으로 다가갔고 꼴배를 만나면 꼴배따라 나도 수녀가 되야할것 갇았다 펠릭스를 만나면 아이를 낳아 단정하게 주말미사를 함께 보는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것 같았다

물론 세명의 오빠들에게 이내 셋을 몽창 만나고 있다는 것이 들통나고 말았지만 그래서 아 양다리 세다리른 안되는구나 하는 것을 깨쳤지만

이렇게 저마다 사람들은 매력이 있다 그런데 따악 한사람을 정하고 그사람과 20년 참 길다 사람들은 사랑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들어온다 말하지만 나는 그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 사람 저 사람 그 매력을 모두 종아하는 것이다 삶은 좀 헐렁하게 살 필요가 있지 않을까 걍 혼자 출근길에 생각해보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8 요리- 다시 밑반찬 만들었슈 가자미 조림함 먹어봅니다 [1] 은수 2010.02.06 1486
587 파튀 장소는 자강의 '만복국수' 집으로~~ [12] 약초궁주 2011.11.03 1486
586 봄바다에 머리풀은 톳~~~ file 약초궁주 2012.03.13 1486
585 비디오클립용 전쟁 [2] 보아 2009.01.08 1487
584 3일간에 휴무가 국상이 되버렸다 [1] 은수 2009.05.26 1487
583 19, 20 월 .화. 휴진합니더~~꼭기억^^ [1] 약초궁주 2012.11.13 1487
582 은수네 부엌 영업 개시했습니다 어제 멱하고 사골국 받아가신분 함 끓이봅시다 [1] 은수 2014.04.14 1487
581 요리 - 감자만두 나 이거 해먹었다 ㅋㅋㅋ [2] 은수 2010.07.28 1488
580 나 왔어용~~ [2] 지혜자유용기 2009.01.24 1489
579 요리- 만화보다 얻어 걸린 칼칼한 스파게티 [5] 은수 2010.09.07 1489
578 종이, 물, 색채를 만나다. file 평화이룸 2013.08.22 1490
577 라디오와, 책,,,그리고,,,,,,,,,,,,,, [1] file 희망 2009.09.06 1491
576 [강추]비야언니 그건 사랑이었네-차마 포기 할 수 없는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2] file 랄라 2009.11.14 1493
575 질좋은 안약 찾았음돠-일 잘하는 사내 [2] 약초궁주 2009.03.19 1494
574 .'성.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할까-강강추 [2] 약초궁주 2013.05.08 1495
573 한의원과 의료보험 질문드려요~ [3] 반짝반짝 2013.10.15 1495
572 즐거운 초록호수~~!! [5] file 초록호수 2010.03.23 1496
571 흙묻은 먹거리 지름신이 잘 영접하시는 분을 위한 소개 [3] 생강 2010.08.03 1496
570 일본인 관광처자들 진찰하다. [3] 약초궁주 2009.04.24 1497
569 죽음을 소비하는 사회 [3] 해민엄마 2009.08.10 1497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