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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을 쓰며~~하트뿅뿅!!

2016.06.16 14:03

약초궁주 조회 수:367

유언장2016.jpg


월욜...

아침 유언장을 썼다.

2014년에 쓴걸 다시 업글 시킨것이다.

애들을 이런 나를 질색팔색...손을 내젓지만

나는 마음이 후련하고 편하다.

 

 

장례식에 부주금 받지 말기를.

하얀 국화 말고 알록달록 꽃들을

음악은 양희은 한계령....

음악대장의 백만송이 장미를 틀어달라고..

음식좀 맛난걸로 대접하고라고

(육개장 싫다고....)

아들이 엄청 알뜰해서...당부삼아 써뒀당

 

 

아이들을 위해서는

사랑을 베풀라고

공부하라고...뭐든지

선업읋 쌓으라고만 했당

 

 

환자들과   우아사에게는

그대들때문에 이만큼 공부하고사람 되었으니

고맙다고 아프지 말라고 큰절 받으라고~~~

 

 

자  여러분들  모두에게 하트뿅뿅!!!!!!!!!!!!!

 

 

 

 

 

장례식날 아침=======

김종해 시인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아직도 망자에게 시력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새벽을 향해 걷고 싶은 것은

아직도 망자에게 허기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길은 끊어져 있어도

고맙다, 하늘이여 땅이여

누구의 장례식 날이든

아직도 망자에게 남아 있는

소중한 오늘 하루

어디든 길 떠나고 싶은

환한 봄날 아침

세상은 모두 꽃으로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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