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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제가 또.... 폭탄을~~2016.05.04 00:25 오랫만에 글 올립니당. 갑자기 생각이 나서 쭈욱 뒤돌아보니, 2005년에 선생님을 처음 뵜던것 같아요. 조산하고 조리를 못해서 몸이 많이 힘들었었죠. 몸도 몸이지만 마음 어루만져 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고비고비 잘 넘겨 왔어요^^ 둥이들 낳고 그해 여름 황당한 이혼요구에 이리저리 휘둘리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서 겨우 추스리고는 숨 돌리려고 하는데, 둥이 중 막내 아이가 발달지연 증세를 보여서 아이 데리고 여기저기 또 찾아 다니고... 결국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았어요. 다행이 일찍 발견해서 적극적으로 치료한 덕분에 지금은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이젠 같이 놀이하며 서로 챙겨주는 것만 보고 있어도 이정도면 난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올해 생애전환건강검진이 나와서 여러가지 검사를 했는데, 대장에서 용종 두개 제거하고, 유방에 2.5cm 양성혹(3개월 간격으로 추적관찰 하기로 했어요)이 그리고 자궁근종이 발견되었어요. 3년전 쯤인가 방광염인것 같아서 근처 산부인과에 갔을때 달걀 만한 근종이 있는데 지켜보자고 하셨거든요. 근데 다른 일들에 신경쓰다보니 그냥 잊고 지냈어요. 현재 7-8cm, 3-4cm 근종이 두개. 특별히 힘든증상은 없구요. 생리텀이 좀 길고 덩어리가 좀 있어요. 6월 중순에 수술 날짜 잡아 놓기는 했어요. 담당쌤이 초음파 한번 쓰윽 보시더니 수술해야한다고 하면서 나이도 있고 재발 위험이 높다며 자궁적출에 대해 고민해보라고 했어요. 방망이로 머리 한 대 맞은것 마냥 멍해 있다가 뒤늦게 선생님 책 다시 찾아 읽으면서 뒷북을... 쳤어요. 그렇게 여러번 몸이 신호를 보냈는데도 저는 몸을 쓰기만하고 못된짓은 골라서 하고 함부로한 것이 이런 결과를 낳았나봅니다. 항상 후회와 함께 깨달음이 오네요. ㅠㅠ 이번에 수술하면 전신마취 5번째이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고 해서 적출 쪽으로 생각하던중이었어요. 그런데 어차피 적출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면 근종이 조금 더 커지더라도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ㅔ 사람이 참 어리석어요. 찍어 먹어봐야 된장인지를 아니까요. ㅠㅠ 그래도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제 몸 소중히 하라는 신호 잘 받아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만들어 보려구요. 가늘더라도 길게~~ 좀 덜 아프고 살려구요^^ 이젠 제 마음도 바람에 덜 흔들리게 잘 붙잡고 있어요. 그게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었더라구요. 불안하고 우울한 엄마는 불안하고 우울한 딸을 만드니까요.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가서 우리 아이들도 여자로 건강하게 살아 가도록 잔소리 폭탄 날리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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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구만.
인생은 언제나 뒷담화같이 보이지만.
거기서 공부하고...또 넘고 하는겨.
둥이 딸이 있으니 자궁할일은 해준거고.
걍 감사하게...정성껏 사는 거야요.~~~
둥이 자라는게 남는거.
인생은 숙제 닥치는대로 무찌르자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