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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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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동일기 4

2016.04.18 00:36

은수 조회 수:434

발이 어느정도 회복을하니 조금씩 조금씩

야금야금 갯수가 는다

다리에 밴들감고 하는 운동이 있는데

이게 은근 힘들다

하체 근력을 키워 튼튼한 지지대를 만드는건데

50개씩 3세트다

앞에 50개는 거뜬

두번째는 30개까지 거뜬 그뒤로는 휘청휘청

세번짼 28개까진 거뜬 그뒤론 가다 서다 가다 서다

후들후들 이다

힘들어도 정확한 동작 정확한 갯술 다한다

왜?

초장에 길 잘못들면 뒤에가서 수정 보완이 힘드니까

항상 정확히 갯수체우는걸 보는 샘이

슬며시 뿌듯하게 웃는다

나는 하체 근육이 쓰는건 왕창쓰고 안쓴건

오지게 안써서 균형잡아 복귀시키는 데 중점을

두기에 반구의 공위에 중심잡길 하는데

이게 말랑한 공위에서 하는거라 어렵다

올라가면 떨어지고 간신히 중심잡나 싶으면

떨어지고 슬슬 부아가 나려는 그찰라에

샘이 한마디 하신다 첨부터 잘하는 사람 없다고

다잘하면 트레이너하지 ....

저말이 맞는데 성질머리 지랄같은 나는

첨부터 잘하고 싶은거다 어찌어찌 중심 잡고

서니 이번에 데드리프를 하란다 딱 10개

까지것 ? 할일이지만 내겐 그까짓것이 안됐다

서기도 힘든데 발목으로 중심잡고 엉덩이만 뒤로

빼는 절대 무릎을 구부리면 안돼는 자셀 잡으려니

휘청거리다 떨어지고 다시 중심잡기가 힘들어

또떨이지고!!!!!

망할 !!!

죈장!!!

2918!!!!

입에서 이외에도 온갖 욕설이 난무한다

그래도

끝까지 갯수 10개체웠다

내자신한테 슬슬 짜증나고 부아가 나는 그순간

왜 첨부터 잘하려고 하세요... 첨부터 잘하는 사람

없어요 다치지 않게 좀느려도 안전하게 하세요

첨부터 잘하면 제가 왜필요하겠어요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난 못한다 소리 듣는게 싫어서 항상 이악물고

나란 인간을 끝까지 밀어 부치는 일이 많다

운동도 그랬던거지 잘하고싶고 못하고 잔소리듣기

싫고 뚱뚱해서 못하는게 싫었던거다

공위에서 바짝 신경이 곤두서 내려오니 바닥에서

하는 데드리프트는 훨씬 안정적이다

어? 되네?

나도모르게 벹은말

당연하죠 바닥이 안정적이니 균형 잡기가 훨씬

쉬우니까요 공위에 올라간건 중심잡는 요령을

익히기 위해서에요...

에고 그렇구나

간단한 기구 운동이 끝나자 이번엔 맨몸 운동이다

심한 골반 외전을 잡는 운동인데

생감자에 쇠젓가락 꼽아 놓은듯

움직임이 뻣뻣하기 그지없다

샘의 시범을 아무리 봐도 내폼은 그게 안나온다

ㅜㅜ

걷는게 편해지자 욕심을 냈다

동네 가로수 꽃놀일 혼자 신나게 걸었는데

그게 화근이 됐다 걷고나면 발운동과

맛사질 해야하는데 안했다 귀찮다고

결과는? 간신히 세워놓은 아치가 무너졌고

기분 나뿐통증이 웰껌/~~ 하고 다시왔다!!!!

결국 선생님의 마사지가 시작되었고 여외없이

눈물코물 쏙 빠지는 다리 스트레칭을 당했다

지은죄가 있으니 입을 틀어막아 비명을 참으려

했으나 참기는개뿔!!!

선생님 잘못했어요

아이고

엄니 압지

으악

지를수 있는 비명은 다 지르고 말았다

머리속이 정신이 없는데 눈앞엔 허연게 오가고

얼굴부터 뇌까지 시뻘겋게 달궈져 삐질 삐질 땀나는데

선생님

웃는다 아주 재미져 죽는다

지궂게 웃고 계신다

예전에 내사수 남자였는데 선배가 어지간히 날

놀려먹고 장난질을 해데는 통에 내가 쪽 쪽

영혼이 빨리고 있는걸보고 어떤선배가 물었다

왜그렇게 저녀석을 괴롭히냐니까

내 반응이 재미지단다 톡건들면 파르르 하는게

재미지다고 맙소사!!! 고때 그사수의 그표정이

왜!!! 선생님 얼굴에 보이는게냐?

아주 재미져 죽는다 그냥

엉금엉금 탈탈 영혼이 털려 바닥에 내려오니

선생님이 이번엔 스트레칭을 가르쳐준다

이건 따라할만 하네하고 따라했는데

선생님이 등을 누른다

순간 내다리가 고반에서 쑥 빠지는거 같다

복날 삼계탕 닭다리 뜯어내듯 딱 그렇게 다리하나가

빠지는거 같다

으악!!!!

외전된 고관절근육와 인대를 제자리로 돌리는거란다

이번엔 의자에 앉아 하는 자센데

선생님은 되는데 나는 안돼는!!! 자셀 잡아주는데

아주 요염하다

선생님이 기골장대임을 잊을만큼 요염한 자센데

그게 여성한테는 특히 생식과 골반에는 쥐약이라니까

샘왈

색쉬한 자세로 쓰는게 아니라 골반을 내전 시켜야

할때 이보다 좋은게 없다고한다

의자에 앉아 따라 했는데 나는 절되 안됀다

안됀다고 징딩거리니까 따라 오란다

쫄래쫄래 강아지마냥 샘을 따라갔더니

매트에 누워 보란다

시키는대로 했더니 내다릴 꽈서 아까 그자셀 만든다

그리고 살짝 트는데

으악!!!!

저한테 왜이러세요!!!

저절로 나온다 옆에 다른 사람이 있었는데

내겐 아웃오브 안중이다

골반과 허릴틀어서 교정하는 자세지만

생감자에 쇠젓가락 꼽은 다리는 죽을 맛이다

그래도 칭얼칭얼 징징 꾸역꾸역 20개 체웠다

매트에서도 설설기어 내려오자 정신이 또 탈출 했다

아이고

어째 오늘은 죙일 정신줄 탈출인고?

우여곡절끝에 샘과의 운동시간이 끝나고

유산소로 자전거 타는데 샘의 말이 귀에남는다

귀찮다고 펀해졌다고 건너뛰지말고 정해진대로

운동과 맛사질 하라고 지금은 절박하니까 통증을

덜기위해 시키는대로 하지만 조금이라도 편해지면

이쯤이야 하다가 간신히 회복한걸 다 무너트려 온다고

맞는 말이다 몸이 편해지니 간사한 마음이 시키는

데로 따라가는게다 그렇게 하지말자

처음에 무서웠던 샘이 툭툭 한마디씩 던지는 말이

위로가 되기도하고 해이해지는 정신줄을 꽉잡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혼자말로 산티아고 순례길 갈수있을까 했는데

제가 보내드릴께요 그 두발로 그길 완주할수 있게

그발 다리 건강찾는데 도와 드릴께요

하신다

깜짝 놀라 쳐다보니 샘이 씩웃는다

지금처럼만 성실 하게 나와서 운동하란다

그럼 바램이 이루어질거라고 ......

그나저나 매일 이 스트레칭을 시킨다는데

나는 캄캄하다 매일 매트바닥을 기어다니게 생겼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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