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겨우 급한 불은 끈 것 같아요

2016.04.09 19:03

바다를보는언덕 조회 수:407

지난달 내내 약을 먹고 나서야 기운이 좀 났어요.
조울증이 있어서 지금 잠도 안 자고 글을 쓰는 시기인데도
막상 자기 자신을 돌볼 기운은 없었다고 해야 하나.
뭔가 고갈되어 있었는데 겨우 급한 불은 끈 느낌입니다.

심리상담 받기 시작했고,
당장 문제를 일으키는 산부인과와 내과 말고도
허리 아픈 것도 해결해야 하니 집 근처 외과에서 도수치료와 주사치료 받기로 했고
당분간은 허리가 아파서 근력운동은 힘들어도, 헬스장도 끊어서 주에 서너번 다니고
다시 회사 나갈 때 까지, 집에 있으면 더 복잡해서 옆 동네에 있는 다른 작가들 공동작업실에
몇달간 책상 하나 놓고 같이 지내기로 했어요. 낮에는 거기 가서 글 쓰기로요.

게시판을 보면서 지난번 심리상담 받으러 갔을 때
몇년만에 다시 검사를 했는데;
이런저런, 몇년 전에도 높았던 항목의 수치가 그대로 싹 올라가 높아진 것과 함께
여전히 원가족 문제가 깊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나이가 몇인데 이러는가 스스로 한심해 하면서 돌아왔는데.
어쩐지 저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어서. 앞으로 풀어갈 부분일 것 같습니다.

웃기는 일이죠. 힘이 남아 도는데 그게 책보고 글 쓰는 데만 힘이 남아돌고
자기 자신이나 가족을 돌보는 쪽은 진짜 뭐 한방울 없이 고갈된 느낌인게.
겨우, 아직 가족까지는 아니고, 제 아픈 곳들을 좀 보게 되긴 했어요.
아픈 자신을 병원으로 데려다 주는 데도 기력이 필요할 줄은 몰랐습니다. :-)
다음달 쯤에는, 지금보다는 모든 게 좀 나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일단 건강부터요.

침도 자주 맞으러 가고 싶긴 한데 일단 그러기엔 거리가 좀 있네요. 음 ㅠㅠ
일단 이것저것 챙기는 것을 시작할 수 있게 되긴 했습니다.
선생님께도 소개해주신 목화님께도 마음으로는 늘 감사드리고 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8 지금은 곡식이 익어갈 때 .... [1] 약초궁주 2021.09.09 185
2807 경복궁.향원정...11km 걷기 똭! [3] file 약초궁주 2021.11.17 187
2806 안죽고 살아 있습니다 [1] 은수 2021.06.22 187
2805 안녕하세요. 책읽고 왔습니다. [1] 긍정모드 2022.08.22 192
2804 10개월 아기에서 96세 할머니까지 성폭행당해 약초궁주 2021.12.03 194
2803 엄마 침 맞을때 놀던 아기는? ㅋㅋ [2] file 약초궁주 2022.01.20 197
2802 대봉시 선물 보내주신 분? 누구신가요ㅠㅠ file 약초궁주 2021.11.27 197
2801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추세! 뉴스가 안나오네요 약초궁주 2021.12.15 197
2800 새해 인사~~~추워도 추운게 아니여 [3] file 약초궁주 2019.01.02 200
2799 남친에게 신장떼어 준 여친..7개월뒤에~~~ [2] 약초궁주 2022.02.15 205
2798 누군가를 보내고 다시 시작!! [1] 랄라 2022.02.19 208
2797 아내에게 코로나 안 옮기려면 남편이 맞으셔야 (버럭) [1] 약초궁주 2021.06.01 208
2796 공연 보러 오세요! [2] file 미르 2019.02.20 209
2795 수욜...오후 진료 (아침에 농협대학교 강의) 약초궁주 2019.06.11 209
2794 헌 책방을 사랑하는 이유~(아벨스토리) 약초궁주 2018.11.22 210
2793 어쩌다 눈뜨니 선진국 (휴가때 북카페놀이) file 약초궁주 2021.08.19 210
2792 아득한 유년의 눈 풍경~~ [1] file 약초궁주 2018.12.19 213
2791 발밑에 봄소식~~~ file 약초궁주 2020.04.09 213
2790 잘지내시죠?? [3] 제이 2021.05.12 213
2789 3월 2 토요일 휴진안내!!!! [1] 약초궁주 2019.02.20 21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