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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동일기 3

2016.04.08 11:23

은수 조회 수:309

아이구!!!

히엑!!!

참을성 제로

인내심 바닥

요새 내 재활 운동이 딱 이세마디의 비명으로

대변된다  늘어진근육은 쫀쫀히

안쓴근육은 유연하고 부드럽게

운동기능을 잃어버린   근육은 그 기억을

되살려주고  무뎌진 신경은 자극으로  감각을

일깨우는 과정은   무슨!!!!!=_= =_= =_= =_=

아퍼 아퍼 아프다고!!!!

그러나 차마 대놓고 이말은 못한다

왜?  운동샘이 참 공을 많이 들이시니 아파도

입술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신음소리는 최대한

티안나게   두눈 질끈감고   참는거다

선생님이   들이는 그 공과 노력을 알기에

엄살부리고 싶지 않다

샘이  아픈근육을 잡을때마다  등에서 식은땀

나고 머리끝이 쭈뼛하지만  참는다

왜?  이시간이 지나면  내걸음걸이가 변해있고

통증 범위도 줄어 있을테니까

오래동안 제기능을 하지못하는 근육들덕에

왼발은 많이 약해진 상태다   아장걸음도

내가 내다리에 걸려 철푸덕  엎어지는것도

점점  횟수가 줄어드니까

원래 근육은 각자 고유의 기능을 기억하고 있단다  

근데  다치거나   잘안쓰면 근육은 퇴활 하거나

자기 임무의 기억을  잃어버린단다

그렇게 되면  균형이 무너지고 서서히

약해지고 둔해진단다

내 발은  수도 없이 접질리고 금가고

부러지골 하면서  그 기능들이  점점약해지고

어떤녀석들은 기억을 상실해버렸단다 ㅜㅜ

내머리속에  지우개도 아니고

내발목속에 지우개야?  ㅋㅋ

살살 체중변화도 보인다

두달

대략 45일 정도된다   휴일 빼면.....

그안에 나는 내몸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너무 힘들어 죽어도 안될듯하던  식이조절이

천천히  자릴잡더니  이제는 전처럼  괴롭지

않다  지금 내운동샘은    절대 식이조절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의지박약 에  스트레스에 극도로 약한 내상탤

철저히 관찰할뿐  ....

지금 내상태에서 식이조절 얘기까지 나오면

나는 백이면 백 안해!!!!

못해!!!  배째라고!!!!!

이런 개나리 십장생!!!

이러고 튕겨나갈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식이조절이란건  체력이 어느정도 되야

효과가 좋다는것 그리고 초장부터   들어가면

중도 탈락될거라고  초장에 얘길 했다

잘웃지도 않고 말도 별로 안하고  선생님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거울은 절대 안보는

이런  꼴통 회원 때문에  고생하고 계신다

->  알어 알어 안믿고 있는거 근데 사실이야

나는 요새 아주 낯가림쟁이  5살 똥쟁이 모드

라고!!!  그리고   이미  샘과의기싸움에서 졌단

말이다 ㅜㅜ  천하의 똥깡아지에  성질머리

대마왕인 내가 지다니 지다니 어흑흑

근데 그게다 배움에 있어서는  

씨알때기 없는 짓임을  통감하는 1인이다 ㅋㅋ

샘은 반드시  기억상실증 걸린  내발을 회복

시켜보리라  불타는 의질 가지고 계신다

발목이  어느정도 회복하자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허리  등 어깨 까지 쭉 훑어 고장나고

움직이지 않는 부분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수축되고   굳어버린 근육을 늘이는 과정은

아주 아프다   눈 물나게 아파서  입술을 꽉

깨물고 참다보면  이대로 깨달음을 얻어

득도할듯 하다     누가아나?   득도의 경지에

올라  너희들을  사랑하노라 할지?  ㅋㅋ

14일정도가 지난 지금

3kg이  빠졌다  그리고 매일 하는 근육

스트레칭 으로  유연성도 많이  좋아졌다

점점 유연성이 좋아 지자 선생님도 놀란다

하체 유연성은  늘 좋았는데  어느순간

몸이 굳어버려  뻣삣 다리가 되었다 ㅋㅋ

다리 뒷근육을 늘일땐  수월하고  시원하더니

앞쪽 근육을 늘일때

"  으악!!!!!!"

"으 아아악!!!!!!!"

느낌표 만개달았다

눈앞이 하야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허연것이 오락가락 현광등 백개가 켜진다

너무 아파 헛웃음 이 나오고   연탄불에 

문어다리    굽어지듯 배배 뒤틀려  죽겠다고 

아우성 치는데 샘이 살살 장난을 하신다     얼굴에 장난기가 다글다글하고

눈아래에  장난기가 대롱대롱 달려 장난하시더니

바닥 세번 때리면 풀어드립니다

뭐야  프로 레슬링도 아니고ㅜㅜ

처음 샘과 웃었다  낯가림이 좀줄어들려나?

그러고도 ‘p번을   앞근육 스트레칭을  

하는동안  나는  으악 비명과

느낌표 만개를 찍었다



요새  나는 아주 오래오래 전에 잃어버린

건강했던 내모습이 불쑥 불쑥  떠오른다

다시 그시간이 올까?

다시 찾을수 있을까?

문은 이미 활짝 열려 있는데

나는 용기가 나질 않아  그안으로 풍덩  

뛰어들지  못하고

그 문틀에  몸을 숨기고

빼꼼  눈만 내밀어 그안을 훔쳐보고 있는거

같다    다리가 조금씩 힘이 붙고 내걸음이  

빨라지고  몸의 유연성이  조금씩 좋아지고

매일 아침 체중을측정하면  조금씩 줄어가는

숫자들을 보며 혹시?  어쩌면?  이라는

기대감에  살짝 손가락으로  그 기대감의

옷자락을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16일 만에  선생님께

이런 속내를 비쳤다  

건강한 내모습과   다시 조우 하고 싶다고

또 다른세상의   내가 궁금해졌다고  

선생님이 그러신다  꼭 그렇게 될거라고

그래

선생님은 이번생애에서  자신을통해  누군가

다시 건강해지고  튼튼해지게 돕는거란다

나도  그도움  받아서   사람꼴좀 갖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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