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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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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강의를 쉬고..다닌곳은 찜질방.

미역국 맛이 기막히다.
집에서 끓여먹기도 시르다.
비결은 참치액젖이라는데...

여사님의 음식솜씨는 굿이다.
그러나 몸도 아프시고.
24시간 찜질방이다보니
거의 갇혀 빛을 못보고사신다.

교대 해줄만큼 장사가 잘되는것도
아니니...한명 오면 끙하고 일어나고
무릎이 붓고..끙끙소리를 내신다.

그렇다보니..웃음이 없으시다.
첨보는 사람은 인사해도 응답이 없으시니
오해하기 딱이다.

나도 그랬다..인사하고..눈치보다
관찰해보니 이것저것 이해가 되었다.

인사를 건네도 묵묵부담...음식이나
내놓던 양반..김치 맛있다 칭찬 듬뿍에도
희밍하게 입꼬리만 올리는 애매한 미소.

흐흐흐 그래도 좋다.
미역국에 직접 담근 김치가 좋으니까.

어제..깜놀한 사연은 이랫다.

말도 아끼는 무뚝꾹 여사님의 취미는
<노래방> 혼자가서 매들리 부르기.

혼밥..혼술..에 이어
혼노가 유행한다더디...
간만에 집에 가시다가
밤 12시가 다되어 들어가서
두시간을 불려제꼈다고 한다. 허걱!!!!!!

사연구비구비...이걸 다 풀려면
두시간도 모자란 심화증.

노래의 힘으로 온 가족 여태
먹여 살렸다니 만세!
존경의 마음이 우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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