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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정희진

2015.11.05 16:16

랄라 조회 수:511 추천:48

막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좋은 문장이라 혼자보기 아까워 올린다.

<<상처를 준 사람은 상처에 대해 연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상처받은 사람은 그것의 구조와 원인, 역사를 규명하려 한다. 상대를 이해하려 애쓰는 쪽은 언제나 '약자'이거나 더 사랑하는 사람이다.

왜 언제나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열정적인 사람이 상처받는지에 대해 분개했다. 이것이 그 어떤 이념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인생의 근원적인 불합리이고, 부정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받을 때보다 사랑할 때, 더 행복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사랑하는 고통으로부터 자신의 크기, 깊이를 깨닫는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포함해 모든 대화는 최음제이며, 인생에서 깨달음만 한 오르가슴은 없다. 상처와 고통은 그 쾌락과 배움에 대해 지불하는 당연한 대가다. 사랑보다 더 진한 배움을 주는 것이 삶에 또 있을까. 사랑받는 사람은 배우지 않기 때문에 수업료를 낼 필요가 없다. 사랑은 대상으로부터 유래-발생하는 에너지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내부의 힘이다.

사랑하는 것은 자기 확신, 자기 희열이며, 사랑을 갖고자 하는 권력 의지다. 그래서 사랑 이후에 겪는 고통은 사랑할 때 행복의 일부인 것이다.>>-정희진

==>인생 도처에 어마어마한 도인들이 산다. 그 도인들의 가르침을 접촉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정말 천운이다. 정희진 그녀의 문장들이 벌떡벌떡 일어나 내 가슴팍에 붙는다. 요즈음 난 책을 정말 너덜너덜하게 읽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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