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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오늘자. <유레카>

의심스러운 호박!!!! 

이근영 선임기자의 칼럼.

깜놀...우리도 알아야해~~


1900년 3월 ‘황금산’이라는 별명을 지닌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의문의 사망 사건이 벌어졌다. 41살의 목재상인 왕춧킹의 주검에는 총상도, 칼로 벤 흔적도 없었다. 붉은 종기들이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근처에 돋아 있었다. 페스트였다.


연방정부에서 파견된 검역관 조지프 키니언(40)은 검시를 한 뒤 워싱턴의 공중위생국장에게 전보를 쳤다. 전보문은 전화국에 진을 친 기자들 눈을 피해 암호로 작성됐다. “차이나타운에 의심스런 호박이 생겼다.” 키니언은 6세기와 14세기에 수억명의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의 급습에 단호하게 맞섰다. ‘차이나타운 봉쇄’였다

. 하지만 키니언의 적은 페스트 택배원인 쥐가 아니었다. 격리된 중국인들은 시체를 감춰 페스트 발병을 숨겼고, 사업가들과 의기투합한 주지사와 시장은 키니언을 교수형에 처하라고 고발하기까지 했다. 결국 키니언은 수십명의 페스트 희생자를 찾아내는 ‘혁혁한 공로’를 뒤로한 채 검역관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


후임으로 부임한 루퍼트 블루(32)는 여전히 부정과 기만의 벽에 부닥쳤지만 그에게는 ‘행운’도 따랐다. 페스트는 중국인과 백인을 가리지 않았고 귀천을 따지지 않았다. 페스트 매개체가 쥐벼룩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럼에도 블루의 편에는 오직 의학만이 있을 뿐, 도시의 정책, 자금, ‘페스트=동양인 질병’이라는 극단적인 인종주의는 모두 연맹해 그의 반대편에 서 있었다.(<격리, 전염병에 맞서 싸운 한 도시의 기록>)


페스트로 인한 희생자가 80명에 이르렀음에도 요지부동이던 주정부와 보건당국은 부패한 주지사가 실각하고서야 태도가 바뀌었다. 블루는 1천만개의 미끼를 설치해 200만마리의 쥐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인구의 4배가 넘는 숫자였다.

‘쥐와의 전쟁’에는 인종 구별 없이 모든 시민이 참여했다. 정치권의 딴죽걸기와 시민의 비협조로 281명 감염에 190명 사망이라는 부끄러운 전과를 안고 샌프란시스코는 10년 만에야 탈페스트를 선언할 수 있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중세의 페스트만 알았는데
1900년대 미국 페스트 첨 듣는 사건이다.

질병의 정치사회적 지형이 다 드러나 보인다.

키니언이라는 인간의 헌신과 투쟁에도 불구하고

저항과 정치 인종논리로 그는 해임되어었다.

(칭송을 받아도 모자랄 업적이거늘)

10년 걸려서야 쥐를 다 잡고
페스트는 종식되었다.

그 와중에 혼란상은 극심하였을터.

역사는 이렇게 나마 알려져 이걸 기억하는 사람손에

지금 한겨레 신문 실리게 되었다.


---한국 사스때  노무현과 고건총리가
너무 잘 막아줘서  공부가 안되었다.

국민들은 당연히 메르스도 잘 막아줄줄 알은거다.

사스때는  공항에서 67만명. 항만에서 23만명

열감지과 군인까지 동원해서 검역 철통수비.

심지어 전화는 23만명 걸었다고 한다.

그때 만들어진 매뉴얼과 조직이

질병관리본부 란다.~~


고건 총리는 사무실 팩스번호 알려주며

직보를 하라고 공개하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이런 노력...생색안내서.너무 당연히 할일을 해서

국내 언론은 물라줬다.  늘 깍아내리고 비웃고 조롱만 했지

언제 인정해본 적이나 있나.


이번 메르스-- 총리대행은 괴담유포자 잡아 들이라고 했고

청와대 앞에는 열감지기 설치했고.ㅎㅎ

정보공개는 미적..마지못해..늦게 했다.


자.체감경기 여러분들 다 보고 아시리라.

추락한 국격은 원통 절통하다.

인기가 여전한 지지율 높은 분은 시장서 브로치 사시면서

전문가에게전권을 넘겼다고 생색이시다.

....사과 한마디 없어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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