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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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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우리는 라자냐 대참사라 부른다

2015.02.10 13:39

은수 조회 수:796 추천:117



스파게티에  올인중인 내동생

금요일저녁 파김치가 되서 집에가니

치즈를 만들어달란다

치즈?    그거할라면 저온살균우유에 레닌이 있어야해

그거 없음 못해.

그거 아니란다 즉석에서 만드는 리코타 치즈 해내란다

에고고

동생시집살이다 내일해주마 했더니 해달란다 내일

꼭 필요하단다  징징이  찡찡이  코밑에서  조르는데

해주고  편히자자 그러고 졸린눈부릅뜨고

리코타치즐 만들어줬다

  이렇게 하는겨?  담번엔 나혼자도할 수있겠다  

토요일 퇴근후 집에오니 맙소사

동생이  크지막한 양재기에 뭔가를 섞고있다

뭐하는겨?

응 라자냐 할라고 그래서 언니한테 어제 리코타치즈 해달라고 한겨

라자냐?  혹시   페스추릭처럼 층층이 싸아올린 그거?

순간 아니길 바랬다

응 그거 할거야

맙소사  라자냐 어디선가 만드는걸본적있는데

너무느끼해보였다  그리고 먹기도 불편해보여서  딱히 안땡기는

음식 같았는데

조금 만들고 말겠지 했더니    라자냐 면  10장을 쓴다

그리고

리코타치즈에  파마산치즈 그리고 생크림과 우율 넣은

소를  차곡차곡 쌓아올린다

야!   파마산 너무 많아 그리고 리코타 넣는데 크림이랑

우윤 빼자 이거 느끼해서 안돼 그리고 슬라이스치즈는 또 왜넣어!!!

치즈가 많이들어가면  우리입맛에 안맞는다

더군다나 익숙치 않은치즐 들이 붓고 계신동생

내말에 코도 실긋안하고 묵묵히 라자냘 싸아 올리고

오븐에 넣어 익혔다

모양은 그럴듯 했으나  냄새가 심상치 않다 느끼하다

난 만약의 사탤 대비해서  장아찔 준빌했다

왜?  내동생 혼자먹기엔 양이 너무 많다  음식물쓰레길

만들순없으니 먹어치우려면  장아찌기 필요할듯했다

드디어 각자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시식

다들 조용히 동시 다발로다가 접실 내려 놓았다

언니   버리자 이거 우리입에 안맞아

순간 내귀를 의심한다

뭐?  뭘버려?  들어간 공 에   재료가 얼만데!!!!

예상했던대로 너무 느끼하고 진한게 도저히 못먹을정도다

리코타와  우유선에서 끝내야 했다  슬라이스치즈에 파마산은

오바였다 욕심이 참사를   불렀다

창의력부족을 외치던   동생은   조용히 라자냘 치웠다

우리집파스타중  최고의 재료비와 시간을 들인 라자냔 그렇게 사라졌다

그후로 동생은  다시는 라자냘 안할줄알았는데

왠걸 이번에는 토마토 소스 이용해서 한단다

토마토 소스에 채소랑 리코탈 섞는다나?

야!!!  너이번에 할거면  면 5장이상 쓰지마  쬐금만 만들어

나 안먹을거야!!!!!

내가 아무리 외쳐도  동생은 외친다

사람이  창의력이 부족해 도전 정신이 있어야지

이정도는 실패가 아니야~~~

도전정신 읍다 창의력도 읍다

다만 재발적으로다가  손자 잡사!!!!

라자냔 진짜 내입맛에  아니니까!!!!

그렇게  라자냐 참사는 끝이나는가 싶었지만

아직도 호시탐탐   새로운 소스로 다시 한번!!!  불끈

이러고 있는 동생이 쪼까 미섭다

라자냐 참사는 아직 안끝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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