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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진 외상값 5000원?2014.10.16 14:40 약국에 진 외상값 5000원 까먹고 안 갚았다. 다음날 생각나서 겨우! 빚진 사연은 이랬다. 강원도에서 오신 박선생님. 혹독한 갱년기? 증상 이시다. 모시고 온 분은 직장인인 아들. 손주를 봐주시는데..아기는 할아버지가 업으셨다. 진료실에 당당하게 애기 업고 들어오신 할아버지-실은 중년 남자-는 처음! 감동이었다. 익숙하신듯..아기는 편안해 보이고 할아버지는 인자하고 따뜻한 모습. 문제는 아내! 할머니 시다. 자궁적출을 받으신후 찾아온 심신불균형 지레짐작까지 더해 위축된 마음과 몸. 불면에 진땀이 십여년이 되도 갱년기 증상이 끝날줄을 모른다. -할아버지가 참 다정하시네요 부부관계는 잘 하세요? -아니요. 도리도리 수술후 한번도 안했어요. 붉어지는 얼굴로 하시는 대답. 아이쿠 다들 왜 이러시는 걸까요. -남편 분이 많이 참으셨겠네요. 그럼 안되시는데... @#$%^&*()_+불라불라...설명을 해드리고는 까운 입은채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약국에서 젤 주세요하니. <젤> 소리만 들어도 질윤활제 주신다. 글리세린이 주성분이다. 5000원! 외상...흐흐 누워서 침을 맞고 계신 분께 질 윤활제를 건넸다. 부끄러워서 못 사신다는 그 연고! 백언이 불여일행. 말로 사시라 사시라 해도 그냥 한 개 손에 쥐어 드리는게 낫다 싶어서. 이런 나를 그 남편분이 상줘야 하지 않으실까 흐흐흐 성적 액션이 그 분들의 노후인생이 딱풀이 되길 바라면서..애기업고 청소도 살림도 잘 거들어주시는 할아버지에 대한 격려지원을 마쳤다. 얼마뒤면 좋은 소식이 날아오길 고대하며....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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