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아버지 당황하셨습니까?'

2014.09.10 15:31

약초궁주 조회 수:1085 추천:150



벼슬도. 과거급제도 못한
그저 공부중인 학생이라고.

학생부군신위 대신.
아버지의 사진첩을 펴놓았다.

무탕국에 성게비빔밥!
스타우트 맥주에 와인 고량주...커피까지
총출동.

국산 옥수수에 방울토마토.
제주서 날아온 오메기떡 화과자 치즈볼

고전적인 북어포. 고기조림등등.

아버지가 흐뭇해? 깜놀? 하실만한 메뉴로
상을 차렸다.

...

차례를 지내고 난뒤.

아버지...엄마 고생시키지 말고
자는듯이 평화롭게 해달라고 빌었다.

아들 왈..할머니가 할압지 원망
마니 하셨다고 고자질. ㅋㅋ

울컥 하는걸 참았다.
그리고는 간만에 옛날 고리짝
사진첩을 들춰본다...

낯설은 메뉴에
혹시 아버지가 당황하셨을라나?


남동생에게 문자를 보냈다.
너희들은 이제 제사 면제다.
30년 지냈으면  그만하면 충분하다.

너희 자손들도 번성하니
식구 끼지 명절도 보내고 추모를 하거라.

나이든 시누들이 찾아가
할압지 제사만 지내는거..
조카들에게도 할 일이 아니다.
산사람이 즐기는 명절이 되야한다.

나도 아버지를 내식으로 추모하련다.
오해말고..그동안 수고 많았다.
누나가....

이렇게 보내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엄마가 병환중이시니 내가 교통정리 해치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8 안녕 나의자궁 -북콘써트 해쪄요^&* file 약초궁주 2014.10.28 935
2147 개같은 가을에서 청파동까지... [1] 약초궁주 2014.10.24 902
2146 연극 일곱집매- 초대할게 같이 가자구... [3] file 약초궁주 2014.10.21 1001
2145 [노사과연]10월 24일 '노동자눈으로 영화읽기' 열두번째 시간에 다룰 작품은 '돌멩이(2010년)' 입니다 유재언 2014.10.20 845
2144 약국에 진 외상값 5000원? 약초궁주 2014.10.16 883
2143 안녕하세요^^ secret 안은성 2014.10.15 1
2142 단 한명만 주민이 이해,위로를 했다면 (경비원자살) [3] 약초궁주 2014.10.15 742
2141 [노사과연]10월 17일 '노동자눈으로 영화읽기' 열한번째 시간에 다룰 작품은 '캠페인(The Campaign 2012년)' 입니다 유재언 2014.10.13 819
2140 음식 영화는 삶의 사랑...(교보문고 다솜이중에서) [2] file 약초궁주 2014.10.11 1051
2139 샘..토욜 찾아뵈도 될까요?^^ [7] 숲^^ 2014.10.08 862
2138 반갑습니다^^ [4] secret 정은희 2014.09.30 9
2137 담주 개천절부터 휴진. 7 화욜 출근!!!!!!! [1] 약초궁주 2014.09.27 850
2136 배란일에 애정을 높여주는 합체요리!!!! [2] 약초궁주 2014.09.26 977
2135 배란일에 남푠 일찍 들어오게 하려면???? 약초궁주 2014.09.26 951
2134 털어 놓을수만 있다면...그것만도 복! 치료다. [3] 약초궁주 2014.09.24 945
2133 뜨거운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의 모습입니다. ㅋㅋㅋ [3] 유재언 2014.09.23 830
2132 [노사과연]9월19일(금)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에서 다룰 작품은 '노스 컨츄리(North Country)'입니다. 유재언 2014.09.15 916
» 추석 차례상.'아버지 당황하셨습니까?' [3] file 약초궁주 2014.09.10 1085
2130 중국 오지서 발견한 라면봉지~~ 약초궁주 2014.09.04 937
2129 라면 먹방 최강자는? 한비야 선수! file 약초궁주 2014.09.04 960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