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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블루스 1- 두 사람 애를 합치면 6명인데...2014.06.19 10:58 택시블루스 1- 두사람 애를 합하면 6인데... 어려서부터 유난히 이야기를 받치는 아이. 할머니든 누구든 야그 졸라대서 턱받치고 듣고 지금까지 만화 책 영화에 미치는 꽁지이유. 삼촌한테 들은 정말 감동 야그. 까먹기 전에 전해야지. 원데이...앞자리문을 벌컥 열고 올라탄 아주머니. -아무데나 아저씨 맘대로 갑시다. 삼촌..짐작에 부부싸움구나. 말없이 88도 달리다가 -그런데 왜 그러세요...싸우셨어요? - 아...말하기도 짜증나요. 그냥 가세요욧! 날은 어둡고 밤은 깊어 가는데.. 또 강변으로도 돌아서 달리다가 퍼뜩 돈 안내고. 돈 없다고 내려버리면 어떡하지 하면서. - 택시비가 많이 나오는데...했더니 지갑을 턱 열어 보여주는데 백만원 묶음 한눈에 두세다발. 허걱. -아저씨 우리 둘이 이 돈 오늘 실컷 써요. -아주머니...애가 몇이세요? -애가 셋인데 왜그러세요. -나도 애가 셋이예요. 우리 둘이 이돈 갖고 튀어서 애 여섯 못키워요. (우씨 고지식한 삼촌. 아줌마가 잘못 골랐당) 그러면서 대회를 나누기 시작...남편의 의처증 이야기까지. 밤은 11시가 되가니 삼촌은 처음 탔던 아파트 근처로 차를 몰았고. -아주머니 ,더 늦으면 남편이 의심 더 받아요. 맨 얼굴로 들어가지 말고. 맥주 다섯캔 만 사서 한 깡통 마시고 나머지는 따서 버리고 빈깡통은 요기 놀이터에 버리세요. -남편이 물으시면 놀이터에서 속상해서 맥주 마시다 왔다고...그러세요. 의심하면 여기 델리고 와서 증거물 보여주세요. 여자분이 차에서 내리더니. 갑자기 땅바닥에 엎드려 두 번 절을 하더란다. -아저씨 건강하세요.! -아저씨 축복 받으세요.! 얼떨결에 이런 큰절은 처음 받아보는지라 감격에 겨운 삼촌. 아주머니를 무사히 들여보내고 덕담을 가슴에새기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를 하셨겠따~~~ (다정도 팔자인 우리 삼촌. 이래서 내가 존경하고 오빠처럼 여긴다 그분 말씀대로 축복 받은 사연은 담에 계속.....)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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