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하시는 삼촌과 저녁 밥.

요즘 손님들 야그

--어디 가세요?

---갈데 없어요...

---(삼촌은 출발 하려다 말고)

   그럼 내리셔야져.

-- 그럼 내려야 돼요?

---내리시고 생각 다 하신후 다음차 타세요.

---그럼 내릴게요.

.
.
.사람들 마음이 휑하니 빈것 같고.

화가 많이들 차있고

정신줄 놓은 사람도 많단다.

.
..
밤에 앞자리 타는 아가씨가

제일 무서운데.

술취해 목적지에 도착해 졸고 있으면

못깨운단다.

만약 깨운다면...

털끝하나 안 건드려도 성추행범으로

몰릴까봐 조심 조심.


차라리 파출소 앞에 대고

여자 경찰 불러서 깨워 달라고.

밤에 진땀을 흘린다고 ㅠㅠ


-어디 가세요?

-아저씨 가고 싶은데로 가세요....

허걱.

오늘도 방황하는 택시와 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