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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의 추억...집나가면 개고생.2014.04.25 11:16 젊었을적. 어찌나 집을 나가고 싶었던지 나만 집과 아이들을 365일 지켜야 하는것이 부당하고 억울하고 뛰쳐나가고 싶었더란다. 상대방 입장과 사정얘기는 관두자. 아빠라는 남자가 가출에서는 훨씬 유리하고 자주 단기 출가를 했으니까. 친정 그럴때 가고 싶지 않다. 찜질방도 없었을때다. 밤거리에 불빛 반짝이는 숙박업소. 거길 혼자 어케 들어가냐. 아마 받아주지도 않을것이다. 자살하러 온 여자로 보일터이다. 심정이 어디가서 잠을 자고 싶지도 않았다. 파출소 불켜진데 들어가 주취꾼들과 섞여 의자에 앉아 있을수도 없었다. 장례식장도 생각해봤으나 그건 쫌...;; 결국 위생병원 대기실에 앉아서 책보다 커퍼 뽑아 마시고 들어누웠다...주차장을 좀 산책하곤 날밤을 샜다. 위생병원은 위치가 좀 놓아서 아래 집들의 불빛이 잘 보인다. ..근데 난 왜 집에 안가고 여기서 방황을 한단 말이냐. 나도 외박을 한다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겨우 밤을 넘기고 새벽 일찍 집에 들어갔다. 남편은 아마도 내가 친구집에서 수다 떨고 온줄 알것이다. 가출..집나가면 개고생. 맞다. 어제밤. 늦게 자려는데. 후배의 전화. 나 언니 집에가서 잘거야. 아니 지네 집놔두고 왜? 목소리를 피곤에 쩔어있다. 옆에 사람들 두런소리. 너 어디야...네 맘대로 해. 늦게 날아온 문자. 그냥 집으로 가요. 기다리지 마요. 아침 문자 또 더이상 이렇게 사는건 위선이야. 에효...그래두 집은 나가지 마라. 고생 맞다.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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