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북적번잡하게 살았으니
겨울잠 자듯...충전 필요했으리.
아 빈둥 빈둥 좋았겠다. ~~

월터 의 상상...영화두 짱!

크리스마스 이브날 '변호인' 남푠한테 선물 받았는데 빚 갚아야겠네요. 집에서 가까운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상영중이구만요.

따악 결혼17년만에 시댁식구 오염되지 않고 한해를 마무리하고 한해를 열어보게 되었다. 우리(온전히 가족 넷이서 친정엄마포함)끼리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했고, 한해를 마무리했고 새해를 맞이했다. 참 기분 묘하다. 그들의 스케쥴이 아니라 이제 내 스케쥴로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아니 확실히 기분만은 아니다. 이제 정말 내 속도 내 소신대로 살아낼 수 있을 것만 같다. 내 삽십대는 지옥이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일을 하고. 숱하게 쏟아냈던 한숨과 눈물들. 결코 쓰러지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살아냈더니 마흔넷(44). 이제 이제서야 내 인생이 진짜 내인생 같아진다. 두렵지 않다. 씨월드도 남편도 아이도 세상도. 여자에게 사십대는 참 찬란한 시기임에 틀림없다.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긴다. 올해는 꼭 자동차 면허를 따야지. 올해는 또박또박 쉬지 않고 서울올레를 넘어 제주올레까지. 그 다음해 다음해에는 나도 꼭 까미노데산티아고에 갈거야. 또박또박 걸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