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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젤 자랑스러운 것은...숨은벽 넘기~~2013.11.27 11:17 숨은벽. 생각만해도 가슴이 뛰는 이름 도데체 왜 가고 싶을까 영문을 나도 모르겠다. 서울쪽에서 보면 인수봉과 백운대만 보인다. 그러나 구파발 지나 북한산성더 지나쳐 송추쪽으로 가다보면 인수봉과 백운대의 뒤에 버티고 선 암릉-숨은벽-이 보인다. 여동생과 삼촌이랑 같이 뭣도 모르고 도전을 했다. 급경사 바위에서 어질어질...후퇴 포기! 맘속에 끙끙대다가 친구에게 콜을 햇다. 내가 환갑이니 네가 선물로 주간이용권 좀 줄래?? 친구는 암벽타는 선수다. 알프스 5등씩이나 한 프로중의 프로, 그런 친구가 느림보 아줌마를 데불고 숨은벽을 간다는건...차마 미안한 부탁. 그러나 가고 싶으니 어쩔껀데. 우정 이런데 쓰라고 쌓은거다., ㅋㅋ 냉정하기 짝이 없는게 산꾼. 안잡아준다. 느리고 천천히 가는것만도 속에서 열불이 날터인데. ㅋㅋ 릿지라고 칼등처럼 능선 옆은 낭떠러지...차마 눈뜨고 볼수도 없다. 생각같으면 엉금기어 가고 싶구만. 친구가 한마디 한다. 일본 여자 준꼬는 히말라야 오른 산꾼 150에 이선생 만한 체격. 나이 핑게도 체력도 하지마.... 천천히 느리게 가면 되는거야. 날은 춥지. 돌아서기엔 낼려갈수도 없는 절벽을 기어 올랐으니 출구는 막혔다. 가야 한다. 누군가. 네발로 기는 내 옆에서 원장님 ~~방가방가. 마포서에 있던 여성경찰을 두명씩이나 만났다. 살았다. ㅋㅋ 날고기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들도 초행이라 빨리 가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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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로 기어 올라가면
내려올수 없음.. ㅋㅋ
돌아갈수 없음.
결국 앞으로 고고.
저 말갈기처럼 위세를 떨친
봉우리 옆 사잇길을
아득바닥 넘어야 함.
왜 넘고 싶었을까???
내 마음속이 궁금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