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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빙자한 부탁의 말씀!

2013.11.08 11:44

약초궁주 조회 수:1338 추천:104

우리들 참 열심히 살았다. 그챠?나이 60, 핑계대고 놀고만 싶은데.

아직 숙제가 남았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책을 내서 뭐하냐 싶기도 한데...

웅진출판사가 힘들어지다 보니.

이대로 꽃자궁책을 스러지게 만들수도 없다고 이구동성이고

나도 섭섭하고 미진한 마음이 커.

 

 

나야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조금 거든 정도지만.

앞으로도 수없이 헷갈리고 골탕먹고 고통 받을 여성들을 위해서

실용적으로 쉽게 써서 개정판을 내자는 약속을 했어.

책 편집을 맡은 팀들이 몽땅 나와서 작은 출판사를 차렸거든.

 

 

난, 원고지 한 장도 쓰기가 싫으네.

2년 동안 엄청 게시물 써댔거든 엄마 문제도 겹쳐 에너지도 떨어졌네.

내 친구들 다 노는데...난 이게 무슨팔잔가 싶고.

분노는 맘속에 가득 부글 거리고.

어디다 하소연할데는 없는 노릇도 지친다.

 

 

나 혼자 잘낫다고 떠드는 내 자랑질 책 써봐야

아픈 이들의 심정, 백분지 일도 이해 못할듯.

부탁하건데...자기들이 겪어서 극복해낸 우여곡절 과정을

남에게 도움이 되게 글 보시 해주면 어떨까하고. 말 건네 보네.

 

 

사회 가족 조직의 압박받는 게 내 몸 아픈 보다 더하면 더했지..

다른 여성들도 그럴것이구만.

물론 가명이나 아이디 바꿔서 명예나 사생활 침해되지 않게주의 하도록 할게.

 

 

 

이 다음 아이들이 커서 읽어도 (이게 목표여. 딸 아들에게 읽히기)

부끄럽지 않게 멋진 엄마, 용기있는 선택을 했다고 자부할수 있게

자료삼아 한번 써주길 부탁함세.

 

 

출판사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내 인생 마지막 책이라

강강수월래 같이 뛰듯이 어울려 만들고 싶어.

 

 

 

A 4 1장 분량으로 야그 사연을 써주면 고맙겠네.

쫄지 말고. 기분 나빠 하지 말길 부탁해..

이용 당한다는 생각도 하지 말고...

나도 그 지점에서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맘 편히 생각해주삼

 

 

숙제가 떨어지니 머릿속이 냄비처럼 부글 부글 튀어 나오려는데

몸은 고달퍼 잠이 쏟아지네. 크크

 

 

글 부탁과는 상관없이

내 인생에서 그대들을 만난 것은 기쁨, 행운, 자랑임을 고백하네

늘 애틋하고 고마워. 쪽쪽쪽~~

 

 

내년 봄, 개정판을 낸 후 환갑잔치 틑어지게 뻐근하게 쏠게. 약쏙!

빨랑 숙제 마치고 인왕산 정자에 가서 먹을거 이고지고 (삼돌이 지게 들려)

어여쁜 여자들 덩실 춤추며 봄꽃 놀이 하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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