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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그 식당...함민복...처럼.2013.10.04 10:32 서울역 그 식당
지은이 : 함민복 시인.
그리움이 나를 끌고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그대가 일하는 전부를 보려고 구석에 앉았을 때
어디론가 떠나가는 기적소리 들려오고
내가 들어온 것도 모르는 채 푸른 호수 끌어
정수기에 물 담는 데 열중인 그대
그대 그림자가 지나간 땅마저 사랑한다고
술 취한 고백을 하던 그날 밤처럼
그냥 웃으면서 밥을 놓고 분주히 뒤돌아서는 그대
아침, 뒤주에서 쌀 한 바가지 퍼 나오시던
어머니처럼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마치 밥 먹으러 온 사람처럼 밥을 먹습니다
나는 마치 밥 먹으러 온 사람처럼 밥을 먹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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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보고싶어. 그가 다닌다는 교회 근처를 일요일 어슬렁 거린적이 있다네.
쏟아져 나오는 사람중에 2대 8로 여자가 많을것 같은 분위기에. 아주 큰 실망을 하고 돌아오던 죄끄만 여자가 바로 나라구.
세월 흘러, 회의차 교회근처를 가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찍어본 교회문.
예배당에 들어갔어도 머리통만 보고 도통 찾을수 없었던., 그날의 아득한 기억이.... 미친여자 같았던...미친거였던 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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