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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에서의 명상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2013.09.27 21:01 시간이 끼어들지 못하는 광명의 그 순간 궁극적인 것은 즉각적이다. 그러나 그 궁극적인 것은 어떤 상징도 갖지 않으며 인격도 신격도 없다. 그날 아침 매우 이른 시각, 계곡은 이상할 정도로 고요했다. 올빼미는 울음을 그쳤으며, 멀리 언덕 너머에서 들려오던 짝의 응답도 없었다. 동녘엔 여명의 빛이 떠오르고 있었지만 남십자성은 여전히 가물거렸다. 나뭇잎의 속삭임 조차 없었으며 지구 자체가 회전을 멈춘 듯했다. 침묵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만지거나 냄새 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침묵은 침투하는 성질을 지녔다. 이 침묵은 매우 능동적이어서 소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그날 아침 침묵이 절대의 느낌과 더불어 어떤 향내처럼 창문을 통해 다가왔다. 창밖을 바라보자 모든 사물 사이의 거리가 사라지고, 당신의 두 눈은 여명과 함께 열리며 일체가 새로워짐을 보았다. 사고는 늘 비교 측정하기 때문에 사고에 의해서는 측정불가능한 것을 찾아낼 수없다. 저 숭고함은 사고와 합리적 구조속에 있는 것도 아니요. 감정이나 감상의 산물도 아니다. 사고의 부정은 주시력이다. 마찬가지로 사고의 부정은 사랑이다.당신이 지고의 것을 찾고 있다면 끝내 찾지 못하리라 당신에게 행운이 따른다면 그것이 당신을 찾아와야 한다. 그리고 그 행운이란 사고가 아니라 열려 있는 가슴의 창이다. ㅡ ㅡㅡ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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