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세속에서의 명상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2013.09.27 21:01

평화이룸 조회 수:1191 추천:165



시간이 끼어들지 못하는 광명의 그 순간 궁극적인 것은 즉각적이다. 그러나 그 궁극적인 것은 어떤 상징도 갖지 않으며 인격도 신격도 없다. 그날 아침 매우 이른 시각, 계곡은 이상할 정도로 고요했다. 올빼미는 울음을 그쳤으며, 멀리 언덕 너머에서 들려오던 짝의 응답도 없었다. 동녘엔 여명의 빛이 떠오르고 있었지만 남십자성은 여전히 가물거렸다. 나뭇잎의 속삭임 조차 없었으며 지구 자체가 회전을 멈춘 듯했다. 침묵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만지거나 냄새 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침묵은 침투하는 성질을 지녔다. 이 침묵은 매우 능동적이어서 소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그날 아침 침묵이 절대의 느낌과 더불어 어떤 향내처럼 창문을 통해 다가왔다. 창밖을 바라보자 모든 사물 사이의 거리가 사라지고, 당신의 두 눈은 여명과 함께 열리며 일체가 새로워짐을 보았다. 사고는 늘 비교 측정하기 때문에 사고에 의해서는 측정불가능한 것을 찾아낼 수없다. 저 숭고함은 사고와 합리적 구조속에 있는 것도 아니요. 감정이나 감상의 산물도 아니다. 사고의 부정은 주시력이다. 마찬가지로 사고의 부정은 사랑이다.당신이 지고의 것을 찾고 있다면 끝내 찾지 못하리라 당신에게 행운이 따른다면 그것이 당신을 찾아와야 한다. 그리고 그 행운이란 사고가 아니라 열려 있는 가슴의 창이다. ㅡ ㅡㅡ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56 주는 것이 받는 것이고 받는 것이 주는 것이다. file 평화이룸 2013.10.03 1239
1955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 사실입니다. [1] file 평화이룸 2013.10.03 1284
1954 이제야 감사인사드려요~쌤~ [1] 사랑행복만땅 2013.10.03 1016
1953 북한산 산책 [2] file 씽씽이 2013.10.02 1033
1952 낙태협박하는 나쁜남자.나쁜나라.(꼭 읽!!!!) [1] 약초궁주 2013.10.01 1317
1951 [re] 관련있을 것 같아서 오늘 읽은 기사... [1] 유재언 2013.10.01 1140
1950 같이 나이드는 봉틀이.. [2] file 평화이룸 2013.09.28 1237
1949 염화미소..♡^---^♡ file 평화이룸 2013.09.28 1164
» 세속에서의 명상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file 평화이룸 2013.09.27 1191
1947 핸드백을 잃어버린 꿈.... [5] file 약초궁주 2013.09.27 1920
1946 재밌어서.. 평화이룸 2013.09.27 1131
1945 맘까징 보드라워져요. file 평화이룸 2013.09.27 1222
1944 원효봉... 또 원효봉 달밤 [3] file 약초궁주 2013.09.24 1203
1943 둥근 달님...닮기를 빌어봅시다. [1] file 약초궁주 2013.09.17 1105
1942 별당아씨의 알러지두드러기 14년~(내가 자리지키는 이유) [1] 약초궁주 2013.09.13 1366
1941 김선주 칼럼]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약초궁주 2013.09.11 1006
1940 › [2] file 평화이룸 2013.09.10 1213
1939 시 한 편.. "처음 그들이 왔을 때" (요즘 다시 인용되는 엄청 유명한 시..) 유재언 2013.09.10 1154
1938 도시여자의 산골표류기 ( 공감백배!!) 약초궁주 2013.09.06 1029
1937 아들의 장보기 비리제보! [7] 약초궁주 2013.09.04 1063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