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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당아씨의 알러지두드러기 14년~(내가 자리지키는 이유)2013.09.13 10:50
2000년 밀레니엄 봄이다. 겨울스키장에서부터 두드러기가 시작되어 고생중인 김샘. 찬바람이 피부에 꽂히고 눈가루가 파고들때부터 가렵기 시작...집에 올때부터 붉은 반점이 돋고 따끔거리기 시작.
피부과 다녀도 들어갔다 저녁이면 나오길 반복.
얼굴은 물론 온몸이 스멀스멀..미칠듯 소양감. 두드러기가 작은것부터 손바닥만하게 크게 한 대 철싹 맞은 것처럼 부어 오르길.. 매일 진행중.
콜드알러지-찬기온을 못참아. 병이되고 면역계는 저항하는 특이한 증상. 그렇다고 따뜻하게 하면 낫는 것도 아니지만 기본 보온은 해줘야 하는 상황.
약을 쓰기도 참 반반.. 상열하냉 이라. 면역은 달래주고 화풀고, 적으로 오인하는 상황을 반응하지 못하게 제자리로 졸려야 하니. 무진장 까다롭다.
가려울때는 밤을 꼴딱새고 머리 쥐어뜯고 싶고 탈모까지 생기고 남편에게 무진장 짜증내고...성질버린다고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래기 시작해서 살아가길 수년. 이젠 병을 알고 때를 알고...미리 전조증이 보이면 달려오신다.
그러길 7년째 2007년 봄 챠트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피부 긁다가 죽을것같아! 갈데 없으면 큰일날뻔... 선생님 나보다 오래살아야. “ 큭큭큭
추운 설날에 돋아서 별당아씨처럼 손님올대 가리고 있었다고....
어언 십년 지나 2012년 9월 피부경직 굳어가는 느낌 뻣뻣감이들어서 오셨으나 증상이 예전보다는 아주 얌전해졌다고. ‘머리 뒤통수에 한보따리 뭉쳐잇는것 같다고; 해서 침을 놔드렸다. 약은 두 재
2013. 다시 9월. 딱 1년만에 나타나심. 작년 머리 침맞고 어떠셨나는 질문에 답이 “머리뒤에 인절미 딱 붙은것 같더니 침 맞고 집에 가는 사이에 다 풀어졌어요..“ 자. 14년차 김샘의 두드러기는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두드러기가 재발되는 이유는 혈액속에 입력된 정보들이 사라지지 않아서다. 비슷한 조건과 몸상태가 되면 다시 활성화되어 항원 항체 반응이 나타나서 싸우자고 덤비기 때문이다.
음식이라면 안 먹고 피하면 좋아지지만 온도 자체를 적대적으로 오해하고 괴잉방어하니까 1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래도 같이 공존하고 달래며 살아갈만한 몸이 된것만도 행운이다.
내가 마포 작은방에서 조용히 침놓고 약지으며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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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욜 중문롯데
제주공항 롯데면세점 두곳 지점.
음 고기국수..전복죽
해물된장찌개...침이 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