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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장보기 비리제보!2013.09.04 11:36 아들과 살림분담
청소와 빨래는 아드님
부엌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나의 일.
말처럼 굴러가면 좋으련만 서로 태업....
내가 청소하는걸 알면
아드님이 안하실까봐.
몰래 쓱쓱..안들켜야지..나만 믿음 어떻게.ㅋㅋ
참는자에게 복대신
한가함 좋은 팔자가 주어진다.
자...장보기 아드님에게 갖자 먹고 싶은거
사오라 했다.
띡 날아오는 카드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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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생수와 롤휴지 장보기는 아들의 숙제다. 퇴근길 톡을 보냈다.
아들 집에 뭐 먹을 거 있어? 장봐온 거? 우유 방울 토마토...
밥 반찬거리는 없어? ㅡ.ㅡ;; 묵묵부답.
집에 와보니까 진짜 반찬 비스무리한 거 없다. 딸랑 우유와 토마토뿐
우유에 밥을 말아 먹으면서 드는 생각. 생수배달은 5만원 이상 되야 배달을 해주는데 고작 4만원어치 정도 산후에 도대체 뭘 더 쓴 것일까???
식탁 위 수저통 밑에 살포시 숨어있는 영수증 펼쳐보니 꺅!
뽀삐내추럴 밑에 대추방울토마토 .. 마지막에 <레고 황금수송> 두둥!
무려 25900 원이라니!
늦게 들어온 아들은 난처한표정으로
: 엄마두 해봐...치매예방에 좋대"
며칠뒤 방 책상위에는 레고와 무신 로봇도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강신주 말대로 살 작정인건 알겠다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밥벌이해서 먹여살리고 싶어진다는데...
레고대신 쌀을 사고싶어지길 소망해본다. ^^
사랑은? 밥 먹여주고 싶은것. 밥벌이하고 싶어지게 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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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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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게 아니다.
막 주고싶어지는게 사랑이다.
심지어 펭귄도 돌을 집어
주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