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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김2013.03.26 16:59 압지 어무이 모두 해남 출신. 두 분 결혼하시고 해남에서 살다가 아이 둘을 잃었다. 둘 다 의료사고였으니 압지는 해남이란 곳 정나미가 떨어져버렸단다. 다른 자식은 서울서 공부시킨다고 서울로 올라오셨다. 그 때 나이가 20대 후반쯤 됐으리라.
친척들이 남도에 포진해 있는 관계로 남도 특산물이 시시때때 올라왔다. 홍어, 낙지, 민어, 게장, 쌀, 깨, 나물... 해남이 김 양식하는 완도와 가까우니까 파래김도 자주 공수됐다.
내가 좋아하는 파래김!
손으로 쭉쭉 뜯어서 거기에 간장, 설탕, 깨를 치고 들기름, 참기름에 들들들 볶으면 완성. 밥반찬이라고 만들었는데 거의 간식으로 다 작살냈다.
결혼 후에도 엄마가 김치 담가다 줌시롱 보너스로 파래김 볶아서 한 두 봉지 싸다주면 그 맛이 참말로 고소고소~~^^
한살림에서 한 봉에 3천냥 짜리 파래김을 판다. 그걸 사서 왕창 볶은 다음에 큰접시에 놓고 남편이랑 딸이랑 먹으면 진짜 맛나다.
쌤도 한 봉지 해다드렸더니 레시피를 올려달라는. 쿡~ 레시피 없는뎅~
1.파래김을 뜯는다. 2. 후라이팬을 달군 후 중불에 초록빛이 올라오게 볶는다. 거의 굽는 기분으로. 3. 바삭해졌다 싶으면 들기름을 한바퀴 휘 돌린다. 4. 파래김이 들기름을 먹는다 싶으면 참기름, 깨를 넣고 마무리.
그리고....먹는다. 히히~ 먼저 기름 넣지 말고 파래김을 굽는게 팁! 그래야 약간의 비릿한 바다내음이 사라진다.
사진을 올리려 했으나 다 먹어버려서 파래김이 없쑤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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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쩔어서 역하든데.
압살라표 파래김은 어찌나 꼬소하던지
내가 졸라댔다.
먼저 뜯어서 둥근 웍에 넣고
굽는기 요령이구나.
기름에 튀긴것이 아니고
마지막에 기름맛을 묻히는것이구만.
간장 아니고 소금 아니여????
예전처럼 한장 한장 기름 발라굽지 않고
공장식 맛소금 김...껄쩍 지근하자너.
이렇게 해먹으면
김 묵힐일도 없고 좋겠네 쵝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