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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김

2013.03.26 16:59

압살라 조회 수:1257 추천:129

압지 어무이 모두 해남 출신.

두 분 결혼하시고 해남에서 살다가

아이 둘을 잃었다.

둘 다 의료사고였으니 압지는 해남이란 곳 

정나미가 떨어져버렸단다.

다른 자식은 서울서 공부시킨다고

서울로 올라오셨다.

그 때 나이가 20대 후반쯤 됐으리라.

 

친척들이 남도에 포진해 있는 관계로

남도 특산물이 시시때때 올라왔다.

홍어, 낙지, 민어, 게장, 쌀, 깨, 나물...

해남이 김 양식하는 완도와 가까우니까

파래김도 자주 공수됐다.

 

내가 좋아하는 파래김!

 

손으로 쭉쭉 뜯어서 거기에 간장, 설탕, 깨를 치고

들기름, 참기름에 들들들 볶으면 완성.

밥반찬이라고 만들었는데 거의 간식으로

다 작살냈다.

 

결혼 후에도 엄마가 김치 담가다 줌시롱

보너스로 파래김 볶아서 한 두 봉지 싸다주면

그 맛이 참말로 고소고소~~^^

 

한살림에서 한 봉에 3천냥 짜리 파래김을 판다.

그걸 사서 왕창 볶은 다음에 큰접시에 놓고

남편이랑 딸이랑 먹으면 진짜 맛나다.

 

쌤도 한 봉지 해다드렸더니 레시피를 올려달라는.

쿡~

레시피 없는뎅~

 

1.파래김을 뜯는다.

2. 후라이팬을 달군 후 중불에 초록빛이 올라오게 볶는다.

거의 굽는 기분으로.

3. 바삭해졌다 싶으면 들기름을 한바퀴 휘 돌린다.

4. 파래김이 들기름을 먹는다 싶으면 참기름, 깨를 넣고 마무리.

 

그리고....먹는다. 히히~

먼저 기름 넣지 말고 파래김을 굽는게 팁!

그래야 약간의 비릿한 바다내음이 사라진다.

 

사진을 올리려 했으나 다 먹어버려서 파래김이 없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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