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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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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자루 매고온 은수처녀 ㅋㅋ

2013.02.05 17:24

약초궁주 조회 수:1827 추천:119



어느날 서산 처녀 은수가

어깨에 뭘 한자루 메고왔다

 

- 남자 업어왔니? 흐흐흐

얼굴이 빨개지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 남자보다 더 맛있는거요.

    샘은 평생 이렇게 못드셔보셨을걸요.

 

 

바다에서  딴 그대로 입을 꽉 다문 굴.

물주머니에 하물흐물 탱탱 불은 굴은

자기네 집에선 안먹는단다.

아. 선장이었던 아버지때문에

원초적 고급 입맛을 자랑하는 은수처녀.

 

 

엄니와 자기의 굴까는 실력을 자랑하는데

내가 직접 덤벼보니 장난아니다.

굴껍질 자체가 흉기다.

손가락 날려버리기 딱 좋은 무기.

 

면장 갑 끼고. 앞뒤 배와 등- 구별법을

배워서 칼집을 쏙 넣어 비틀어야 한다.

 

연장이 딱 맞지는 않으니

칼로 묘기를 배우니 신묘하게도

까지는 굴.

 

이걸 쪄서 그냥 먹었다.

자 고무대야에 까놓은 껍질만 보시라.

대단하지... ㅋㅎㅎ

 

김해 가면 조개무덤 패총이 있는데

깊이가 15미터는 족히되더라.

 

은수야~~~

입호강에 재미났지만

다시는 굴자루 들고 오지말그라이..

그러나 남자를 보쌈해오면 언제든 환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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