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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안되는 묘한 답답함2013.01.30 09:17 쌤요~ 여행은 어찌 잘 다녀오셨는지요??
두어달만에 또 왔어요..
위로받으러 왔어요 ㅠ.ㅠ
2013년은 작년처럼은 아니겠지 하며 시작했는데.. 강한 한방 먹으며 시작
병치레 많이 하고 살고 친구처럼 살자하고 자꾸 자꾸 다짐하곤 있었으나..
신랑이 갑자기 쓰러진거엔 살짝 멘붕상태에요..
집에서 저녁에 밥먹다가 갑자기 뒤로 넘어갔어요.. 전 첨에 장난 치는줄 알았어요. 근디 계속 안일어나서 놀랐죠.. 흔들어 깨우니 자기가 왜 기절했는지 기억을 못하더라고요.
처녀시절 기절하던건 제 전문이라 일단 그날은 바로 누워 쉬게 했고요. 검사부터 받자고 졸랐어요.. 괜찮다고 자꾸만 우겨대서..
심장전문병원에서 갖가지 검사를 다 받고요. 검사받고 기다리는 3주내내 제가 말라 죽는줄 알았어요 아무튼 결과는 혈관 미주 신경성 실신이라 진단 받았어요. 당장 약을 쓰거나 치료를 해야하는 상황은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어제 내내 멍 했어요.
알고보니 이남자 군대시절에도 피보고 기절한적이 있었데요 가끔 이유없이 심장이 벌렁대기도 했고요 ㅠ.ㅠ 아픈건 맨날 내가 달고 사는 이야기라 신랑이 그러니까 불안감이 엄습해요
미주신경의 문제라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연출되지 않도록 해주는게 최선의 예방이라고 하는데 뭐 집에서야 걱정이 아닌데... 운전하거나.. 일할때 그럴까봐.. 살짝 불안해요
의사쌤도 실신은 재발가능하고 그럴때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어제는 나 아픈것도 모자라 신랑까지 라는 생각이 들자 막 억울한 생각이 들고 심하게 편투통이 와서 저를 괴롭혔어요
친정 아부지도 갑자기 쓰러져 4개월만에 돌아가시고 친정엄마도 병원신세가 잦으셨고 저도 자주 아퍼서 누가 아프다면 화들짝인데...게다가 작년에 가족들 병치레한거만 해도 ㅠ.ㅠ 혼이 나갈 지경인지라
더구나 신랑이니 이거 기분이 묘해요 뭐라 설명이 안되는 답답함이 함께 머물러요 ㅠ.ㅠ
쌤께... 위로받고 싶어 주절대다 가요 아...괜찮다고 한마디 해주셔요...
쌤~~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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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한번 와야 되지 않을까.
미주신경성 실신...
검사해도 구조적으론 잘 안나오니까
하시는 말씀 같거든.
일단 와서 공부를 하자구.
혈관과 미주신경.
그리고 조심할것을 알려줄게.
넘어질때 재수있어야 하고
밖에서 술먹지 말고 일단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