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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앤 줄리아 드디어 봤다2012.10.02 22:09
약초샘 강력 추천작 줄리 앤 줄리아
그러나 영화관에서 영화보기가 괴로운 은수
영화관에서 영화한편 보고 나면 머리속에 일만 3천 5백 마리의 고양이들이
일만 삼천 5백개의 방울을 달고 돌아 다니는 소리가 난다
너무 빨리 움직이는 눈은 화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꽝꽝 울려 되는 소리는 심장이 벌렁 거리고 머리가 울리기 때문에 ...
이제나 저제나 케이블이 방영해주기만을 기다렸는데 드뎌 기회가 왔다
줄리라는 뉴욕에 사는 작가를 꿈꾸다 접고 공무원이 된 여자가
줄리아라는 90먹은 할머니의 요리책에 적힌 과거의 요리를
현재에 다시한번 요리하게 된다 그과정을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고
그때 그때 자신이 느꼈던 감정과 느낌을 적어 놓는다
프랑스 요리라는 매개체로 두여자는 50년이 넘는 세월을 초월해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
개인 적으로는 버터와 와인이 들어가는 한마디로 재료비 만땅 들어가는 프랑스 요릴 별로
안좋아하지만 극중에 나오는 요리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맛있어 보였다
버터가 듬뿍 들어간 버터 소스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보며
" 헉 저거 다먹으면 살찌는것은 어쩔꺼야!!!" 이런생각이 들었지만
소스의 자태를 보며 " 와 맛있겠다 저기에 바게트 구운거나 가지 구운거 찍어 먹으면 끝내주겠다 "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과 만났다 맙소사 지금 간수치 떨어트리느라 조절해야 하잖아!!
에고 ... 지구가 멸망할때까지 한달 즉 30일이 남았다면 주인공 줄리는 버터를 먹다 죽겠다고
말하는 그녀를 보며 그냥웃었다 만약 내가 그런상황이라면 나는 어떤 것을 하다 장렬히
가겠다고 할까 ?
우리나라 족편과 비슷한 요릴 만들기 위해 송아지 발톱이 달린 족을 사다가 젤리를 만들고
소고기에 와인을 넣고 만드는 뷔프 뭐시깽이라 불리는 요리
요리 과정 하나 하나를 보다가 줄리아의 부엌을 풀샷으로 찍은 화면을 보게 되었다
부엌을 꽉체우고 있는 그녀의 주방 기구들을 보며 질질 침을 흘렸다
줄리아의 부엌에 걸려 있는 구리로 만든 프라이펜과 냄비들을 보며 나는 열광했다
정말 가지고 싶은 주방 기구중 하나인 구리 냄비 세트는 나같은 가난뱅이들은 엄두도 못내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꼭 이 구리로 된 주전자에 물을 끓여 차를 우린다
그러면 차가 기가 막히게 맛있다고 한다 서양 요릴 하는 사람들은 이 구리 냄비에 요리한것을
무척이나 맛있어하고 좋아한다고 한다 그네들에게 구리냄비는 우리네 무쇠솥 장작밥맛과
같을 지도 모르겠다 우리집에는 믹서가 3대다 그리고 푸드프로세서가 한대
총 4대의 믹서가 있는 샘이다 조리도구욕심이 아주 많은 나는 퇴사전에 큰맘먹고
오븐도 사고 가스렌지도 전기 렌지로 바꿔 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맘에 드는 조리 도구가 있어도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이러면서 참고 있다 ㅋㅋㅋ ㅠㅠ
사놓고 안쓰는거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니다
일년에 한번 김장철이 오면 믹서 3대가 총출동한다 양념 준비할때 이보다 좋을순 없다
일년에 두번 명절 전도 푸드 프로 세서한대만 있으면 3시간 걸릴 일이 20분이면 재료준비가 끝난다
동그랑땡 막전을 부치는데는 이보다 좋을순 없다다 평소에도 오락 가락하는 과일이며
고기 양념을 만들때도 후딱 만들어주는 아주 고마운 녀석들이다
나의 지론은 뭐든 기계를 사면 성심 성의것 열심히 그 기계를 써줘야 한다가 모토이기 때문이다 ㅋㅋㅋ
줄리의 음식과 줄리아의 음식의 공통점은 만드는 과정을 아주 즐기고 행복해 한다는것이다
그리고 먹는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며 그녀들은 몹시도 행복해 한다
가깝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좀 멀개는 친구와 그친구들과 음식을 나눈다
선사시대부처 고대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자들은 음식을 만들면 꼭 주변과 나누고
자신의 요리법을 주변에 전파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는 지금까지 살아 남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음식과 지혜를 이웃과 나누기를 주저하지 않는 여성 그여성들 덕에
우리는 지금 이렇게 다양한 조리법과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즐길수 있는것 아닐까?
사실
나는 요즘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간수치를 내리기 위해 한달 넘게 낑낑거리며 밥양을 줄였고 먹는 양도 줄였다
그런대
요즘 이놈에 식욕이 폭발했다 잘 먹지 않던 고기를 들여라 먹어라 이러고 있고
먹을것 찾아 냉장고 문을 불나게 열어대는 나자신을 보며 솔직히 좌절하고 절망도 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이 되면 몸이 모든 음식을 거부하고 물만 찾는다
그러다 정말 안돼겠으면 과일만 찾고 있다 몸이 거부하기 보다는 혀가 먹길 거부한다
밥알이 닿으면 혀가 너무 아리고 아프다 이런시간이 1주일에서 2주일이 지나면 다시
폭풍 식사를 한다 이과정에서 특이한 점은 밥은 줄어든 양그대로인데
다른것 특히 평소에 먹기를 싫어하기까지 했던 고기들이 당긴다
굽거나 튀기지 않고 삶거나 찐게 왜이리 당기는지...
그런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지가 벌써 한달이 넘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요릴 하는 일이 점점 싫어지고 두려워지기 까지 헀다
내가 언제 그렇게 요리 하는것을 좋아했는지 까마득 할정도로...
내 밥을 오래 먹어 본 사람들이 그랬다 음식을 먹어보면 내 기분상태를 알수 있다고
기분이 좋았을때는 훨씬 더 맛있는데 기분이 안좋거나 몸이 아플때는 이상하게 그맛이
음식에 난다고 했다 똑같은 재료 똑같은 양념 똑같은 조리 순서로 만드는데 그렇게 차이가 난단말야?
하여간 요새 이런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 이 영화를 보니 뭔가 위로가 되었다
마음이 편안해 졌다 아직 내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뭐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것은 이영화를 보며 나는 위로를 받은거 같다
조리 도구에 열광하고 그녀들이 만든 요릴보며 군침흘리고 저거 먹으며 너무 느끼할거야
하는 생각도 하다가 아냐 떄론 인간에게 아주 달고 부드러운 음식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데
이런 생각도 하고 과거의 줄리아는 외교관 남편따라 프랑스에 가서 말도 안통하고 외로웠다가
요릴 하기 시작하면서 예전처럼 즐겁고 활기찬 모습을 찾아간다
현제의 줄리는 낮에는 공무원 밤에는 요리하는 여자로 살면서 포기했던 작가의 꿈을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간다 두여자가 만나는것은 영화안에서는 볼수 없었다
하지만 요리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두여인의 삶이 영혼이 변화되어가는것만은 분명했다
나는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영화 전문가도 아니어서 내가 느낀게 맞는것인지도 모른다
다만 내가 느낀 그대로 표현할 뿐이다 다음번에는 식탐이야길 적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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