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줄이고 안먹기

2012.07.22 22:10

은수 조회 수:1864 추천:186

 

 

간수치가 엄청나다  이대로 가면 아니

 

어쩜  시작 되었는지도  모르는 당뇨까지..

 

또 터진거다  작년에는   위괘양과  용종이 심장통이

 

그전에는 신장이 ...

 

그리고  올해는 간이  ...

 

내몸은  해마다 여름이면  한가지씩  문제가 생기고 있다

 

얼떨결에 한 혈액검사...   엄청난 결과에  샘도  나도  약사샘도 충격...

 

다들 내가  고기 먹고 술많이 먹어 생긴줄 알지만

 

그게 아니란것을  알아주고  남들앞에서 내편 들어주시는 샘..

 

감사합니다 ... 약보따리 한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머리속에는 별 별 생각이  다든다

 

그러다 문득"  그래  여기 까지 와준것만해도 감사하자... 한참일해야 할때

 

돈벌어야 할때  아팠다면  망연자실  어쩔줄을 모르겠지만  이제 내가  쉬고

 

널널하게  지낼때  돌봐줄수 있을때  아파하는 내 장기들  고마워  내가 니들을 돌볼수 있을때까지

 

기다려 줘서 .... 

 

순전이 가공 탄수화물로 생긴 병 ... 고기 먹고 생긴 병이라면  더쉬웠을까?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고기 먹고 술먹어 생긴 병이라면  지금 보다 내몸이

 

더 망가지고  대책없었겠지... 그래  고맙다   여기까지 버텨줘서

 

여기까지는  다큐멘터리 모드다

 

잠자리에 들면서   당장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을  생각해 본다

 

"  흰떡이제 안녕~ 튀김도 안녕 ~ 흰밥도 안녕 ~ 빵도 안녕  또 뭐가 있지"  아  탕수육도 안녕~~....."

 

하나 하나 소리내어 안녕을 고했다 ...

 

" 언니가  어떤 마음으로  또 얼마나 사태가 심각한지  아는데  언니 그렇게   하나하나 생각하며

 

안녕하는거  너무 웃겨  완전 귀여우셔"   둘째가  듣더니 박장 대소를 하며 웃는다

 

더이상  다큐멘터리는 안되것다 ㅎㅎㅎㅎ

 

집에 돌아와서  엄마와  동생들에게  사실을 말하고 협조를 구했다

 

" 으이구  그렇게 들이 들이 먹어대더니  사단을 내내...  너 앞으로  약 다먹는 동안은  절대로

 

밥한공기에  된장국만 먹어  너 이제 호시절 끝쫑땡이야   "

 

엄니의  일침 ㅠㅠ

 

" 엄마 누나는 너무 고길 안먹어서  저런겨  단백질  불량이니까  만날 고탄수화물 식만  먹으려고 하지

 

누나  앞으로  돼지고기 뒷다리 앞다리살 먹어  닭가슴살은  누나  하는거 보면  절대로  소화 못시키니까

 

돼지고기 뒷다리나 앞다리살로  수육이나  소금 후추간만해서  조금씩 먹어  그리고  진짜 누나 탄수화물 줄이고

 

이제  집에서 맛난거좀 해먹으려  재료 사다 놨더니  맙소사구만..."

 

얘기를 전해들은  남동생이 또 한마디한다  야식 맴버가 사라져  아쉬운거다 ㅠㅠ

 

오늘 개업떡이 들어 왔다 빨간 시루떡

 

내가 무자게 좋아하는 떡이다   당연히

 

떡먹을 준비를 하려고 자릴 잡으려는데 울엄니가   나는 안주고 얼른 썰어서   동생들을 주신다

 

" 나는 왜안줘"?

 

" 양심좀  있어라  지금때가 어느땐데 떡이야 !!!! 

 

언능 언능 먹어  치워  누나가  떡보면 먹고 싶어질테니  후딱 먹어

 

우리가 후딱 먹는게  누나 돕는겨 "  울엄니  너무하시네 ㅠㅠ

 

" 누나  미안  근디 떡 진짜 맛있다  억울하면  싸게  식습관 바꿔서

 

다담달에  함께  조금만 먹자  헤헤헤헤 ㅌㅋㅋㅋㅋ"

 

못된  놈!!!!"

 

엄니 동생이 세트로 난리다 ㅠㅠ  어느새 엄마는 녹두랑  콩을 갈아서 들이 부으란다

 

율무도  볶은  가루를 주문했다  물에 타서 밥먹기 전에  먹으면  밥양을  줄일수 있단다

 

밥공기도  작을거로 바꿨다  울 조카 밥그릇  에효  ,,,,  여기까지는 시트콤 ㅠㅠ

 

한달 

 

약먹는 한달 동안  어떻게  해서든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

 

내년여름에는 절대로  탈이 나지 않게  말이다

 

가만히  돌아보면   진짜 나쁜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지독한   고 탄수화물 편식  불량 단백질   고지방  간식마니아 ...

 

삶의 끝  벼랑에 섯을때 확다 뜯어 고친다는데

 

사실 나는 자신이 없다  예전에도 다이어트를 위해 몇번  시도했던  식습관 개선

 

번번히 실패하자 나는 그냥 포기했다  그런대 

 

이제 진짜  바꿔야 한다  안그러면  내가 죽는다  진짜 내가 죽는다

 

그러니  바꾸자  이번에는 성공좀  하자  다이어트가 중요한게 아니라 

 

김은수  네  명이 왔다 갔다 할판이다  그러니 정신차리고  꼭  성공하자 아자 아자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 하루키의 굴위스키와 나의 멍게밥 [2] file 약초궁주 2013.04.01 1978
227 최고의 뮤지컬 배우3인방이 들려주는 유쾌한 '버자이너' 스토리 [1] 이명옥 2009.01.27 1979
226 황당... 조심하세요 [1] 연꽃밭 2009.04.02 1979
225 쌤, 난소에 혹이.. [3] 김연 2008.12.28 1984
224 중요한건 허락받는 일이야! [2] 약초궁주 2013.05.14 1999
223 [re] 명절에 애쓸일 <몸, 따뜻하면 건강해진다> 파이란 2009.01.23 2004
222 주말선물 글-김어준의 연애못하는 처자들에게 고함1 [1] 약초궁주 2008.12.05 2008
221 올해야 말로 상처와 열등감과 맞짱 함 떠보자!!!! [5] 약초궁주 2009.01.06 2010
220 점심벙개의 날.3.8대회 사진(1) [4] file 풍경소리 2009.03.08 2010
219 부음 강위 2008.11.05 2011
218 인간은 좀 불량스럽게 살아줘야 합니다/ 유지나의 강의록 [2] 약초궁주 2009.01.28 2015
217 점심벙개의 날.3.8대회 사진(2) [3] file 풍경소리 2009.03.08 2025
216 이상한거 열어 볼줄도 모르는디 [3] 약초궁주 2008.11.25 2028
215 난 아직 아이란 말야 [3] 은수 2008.11.30 2028
214 어느 열 살 스승님의 서....(퍼옴) 주렁주렁이룸 2008.11.02 2029
213 어제 백분토론에서... [1] 강위 2008.11.21 2030
212 크리슈나무르티 북카페.. file 평화이룸 2013.08.10 2036
211 살아생전 미 흑인대통령을 보다니 [5] 약초궁주 2008.11.06 2038
210 어버이날 다음날까지 휴진/ 10 목요일 출근!!!! [1] 약초궁주 2012.05.02 2045
209 프레이저 보고서 필독!!!! [1] 생강 2012.11.30 204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