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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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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비좀 뿌려주세요 네!!!

2012.06.19 10:11

은수 조회 수:1550 추천:193

  차별도 이런 차별이 없다

 

전라도와  갱상도는 비가  호우주의보로 내린다는데

 

왜!!  어쩌서!!  뭐땀시!!

 

충청도만 그것도  충청 남도만  비가 안오냐고 왜!!!

 

이거  하나님이  편애하는거야  어쩜 이래!!!

 

하루에도  몇번씩  바짝 바짝  말라가는  밭을 보며  툴툴거리고 있다

 

 새벽 기도회를  마치자마자  불나게  밭으로 달려갔다

 

오이꽃이 피고  호박도   꽃이 피려고 하는데  이놈들  축축 늘어졌다

 

얼른  물을  길어다  물을 주고 나니  

 

가뭄에  콩나듯 겨우  싹을 올리고 자라는 콩들이  메말라 헤롱거린다

 

안타까운 마음에  얼른또  물을 길어다 부어준다

 

"  해도 너무 하네  어쩨 이렇게 비가 안온데  70평생  이런 해는 또 첨보네..."

 

밑이 들지 않은 육종 마늘을  수확하시고  남음  잔챙이들을 정리하시던  할머님의 말씀이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너무 가물다 보니 사람도 지쳐서  걸피하면 여기 저기서 고성이 오간다

 

지하수를 퍼다  밭에 뿌리면  이웃집  내집 할거 없이 먹을 물이  안나오니

 

냇가에  또랑에 가서  죙일 경운기로  물을  퍼  통에 담아  털털거리며

 

밭으로 달린다   겨우  한통 주고 다시    개울가로  털털거리며 가면  이미 다른사람이

 

그자리에서 물을 푸고 있다  물이 있는 자리만 있으면  앞뒤생각  안하고

 

무조건    물호수를 담근다   예전같으면  그런가 보다 하고 말일을

 

요샌,  쌈거리가 된다  왜?  내가  가물어 죽겠는데 내밭이 바짝 거리며  말라가는데   마음에 여유가 어딨어

 

아주 친한 이웃인데도  너무 가무니  멱살 잡이를 하기 일수다

 

기운찬  젊은이들도 아니고   고롱 고롱  팔십이나  비실비실  칠십인  어르신들이 ....

 

 

정말이지 심각하다  가뭄이...

 

" 언니  나는 서울살때는 시골이 아무리 가물어도  나하곤  별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 보니  상관이 없는게 아니네요  날이가무니  시장물가가  마구 올라가고

 

채소며  과일들이    거의 없네요 ...  요새는  아침에 일어나면  이번주  혹시 비소식 없다

 

일기예보부터 살피네요 "

 

가까운 지인의 말이  팍 팍  와서 꽃힌다

 

솔직히  나도  이 작은 텃밭을  하면서    날씨와  비소식에 이렇게   매달린 적이 없다

 

채소가  비싸면 안먹으면 되고  좀 덜먹으면 될테데 뭐   이랬던  위인이다 나도

 

하지만

 

작은 텃밭을 시작하면서  온시경이 매일 매일  일기예보로  가고

 

경기도와  전라도  경상도 지방에는  비소식이  있는데

 

내사는 동네는 왜 비소식이 없냐며   하늘보고  투덜 거리기 일쑤다

 

육지가 가물면  바다도 가물기 마련이다

 

왜?  물이 많은  바다가  왜 가무냐고 ?

 

뭘  모르는 소리다   비가 안오면  바다에   양분이 안만들어진다

 

옛날부터  바다에 큰물이 뛰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어른들 가라사대

 

" 이비 그치고 나면  바로 배띄울 준비하고  갯펄로  나가게    채비를 해놔"

 

이유는  그렇게  비가 오고  파도가 일면   바다가  골고루  뒤집어진다

 

육지에서 들오는  물과  빗물은  산소와  양분을 가지고

 

바다 깊숙히 들어가고   바다 깊숙이  있던 물은  케케묵은  영양분과  찌꺼기를  수면위로

 

밀어낸다  이떄가 되면  물고기들은  오만가지 영양분과    먹이를 먹으면서

 

살이 오르고  갯뻘은  빗물과   케케묵은  깊은 바닷물속에서 올라온 영양분을

 

흠뻑 빨아들여서  자기안의  생명들을 먹여 살리고  살찌게 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비다운 비가 안오니  갯뻘도   바다도 별볼일이없다

 

ㄴ호미들고  나가면  잡히던   흔하디 흔한  바지락도   안잡힌다

 

몇년전  기름 유출사고 후유증으로   메말랐던  바다가  간신히

 

 회복을 한다고  좋아라 했는데   이번 가뭄에  아주  골로 가게 생겼단다

 

낙시를 해도  간간히 올라 오는 물고기들은  말그대로

 

뼈랑  지느러미  비늘 밖에 없단다

 

그러니   하늘도 차별대우 한다소리가 나오만 하지 

 

시장에 나가면  지금 한창 나오기 시작해야 하는  푸성귀들이  없다

 

상추며 아욱  열무 얼갈이 같은 채소와  마늘이랑 감자  양파같은 작물들이

 

 평년보다 작확이 좋질 않다   거기다   과일 종류는  거의 없다

 

참외가 나오는 시기이긴 하지만  워낙  날이 가물었던 탓에

 

예년에 비해  열매도 작고   물이 별로 없다고 ...

 

외가는 육종 마늘  수확을 미루고 미루다    3일전에 밭에서 캐냈단다 

 

하도 가물어서  밭에  마늘을  케내는  창이 들어가질 않아  이틀을  스프링  쿨러로 밭에 물을 덴뒤에

 

케냈단다  작황은?  완전히 마이너스란다  간신히   종자거리 건졌단다 

 

농촌은  지금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새탁기   주 2회사용금지  수새식  화장실  사용금지   재래식  화장실 사용

 

샤워는  무슨  이던운  날에도  일주일에 한번  목간탕가서 씻는것으로 마무리

 

쌀씻는 물도 아까워  죄다 받어다    가축에게 먹이거나  밭에 뿌려 줄것

 

현제  내가 있는 곳의 어른들이  하시는 모습이다

 

 도시에서  사용하는 생활용수는 대부분    농촌이나  외곽의  커다란 저수지나

 

강  댐에서  물을  끌어다 쓴다    조금씩 아껴서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조금씩  아껴 쓰면  매말라 가는  논과 밭에  물을 델수가 있다

 

내가 사는곳 몇몇  저수지는   전체 저수율이  40%도 안돼자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을 중단했단다

 

사람 먹을 물도 없다고 이달  말부터 장마가 시작이란다

 

그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내야 한다  

 

그안에   딱 하루 밤만  아니  꼴랑  몇시간이라도  비가 와주면  좋겠다

 

비야  제발좀 내려라  이대로 가다가는 다 굶어 죽것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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