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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

2012.05.21 14:56

평화이룸 조회 수:1044 추천:140

질문: 사랑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크리슈나무르티: 우선 사랑이 아닌 것을 이해함으로써 사랑을 발견하도록 해봅시다. 사랑은 미지의 것이므로 우리는 기지의 것을 버림으로써 그것에 접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지의 것은 기지의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정신에 의하여 발견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제부터 하려고 하는 일은 기지의 것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지의 것을 관찰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비난 같은 것을 하지 않고 그것을 순수하게 관찰할 때, 정신은 기지의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그때 우리는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긍정적이 아니고 부정적으로 사랑에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있어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고 할 때, 우리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그 인간을 소유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소유로부터 질투가 생깁니다. 내가 그 또는 그녀를 잃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나는 공허감을 느끼고 갈 바를 모르게 되겠지요. 여기서 나는 소유를 합법화해버립니다. 그리하여 나는 그 또는 그녀를 독점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 인간을 독점하고 소유하는 데서 질투나 공포, 또는 소유에서 생기는 무수한 투쟁이 생깁니다. 분명히 이런 소유는 사랑이 아닙니다. 말할 것도 없이 사랑은 감정이 아닙니다. 감상적으로 된다든가 감정에 치우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감상이나 감정은 단순한 감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나 크리슈나나 또는 자기가 따르고 있는 정신적 지도자의 일로 눈물을 흘릴 정도의 경건한 인간은 그저 눈물이 헤프고 감상적인데 불과합니다. 그런 사람은 감정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감정은 사고의 과정이며, 사고는 사랑이 아닙니다, 사고는 감정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감상적인 사람은 사랑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개 감상적이며 감정적이 아닐까요? 감상적이거나 감정적인 것은 일종의 자기 확대에 불과합니다. 다정다감하다는 것이 결코 사랑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감상적인 인간은 자기의 감상에 반응이 없거나, 자기 감정의 배출구가 없을 때는 잔혹해지기 때문입니다. 감정적인 사람은 감정에 치우쳐서 증오나 전쟁이나 살육을 할 수 있는 인간입니다. 감상적이며 자기의 종교에 대하여 눈물이 헤픈 사람은 분명히 사랑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관용은 사랑일까요? 또한 관용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가령 당신이 나를 모욕했다고 합시다. 그래서 나는 화를 내며 그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합시다. 그 다음에 나는 강제에 의해서든가, 또는 후회에 의해서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즉, 처음에는 그 모욕을 잊지 않고 있다가 다음에 그것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은 여전히 내가 중심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용서한다는 태도를 취하는 한,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며 나를 모욕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내가 노여움을 품었다가 다음에 그것을 부정할 때 - 이것을 당신은 관용이라고 부릅니다 -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인간은 증오하지 않으며 이런 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동정, 관용, 소유의 관계, 질투, 공포 - 이것은 모두 사랑이 아닙니다. 이것은 모두 정신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요? 정신이 중재자로 있는한, 사랑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신은 소유욕을 통해서만 중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중재는 소유욕이 그 형태를 바꾸었을 뿐인 것입니다. 정신은 사랑을 타락시키는 일밖에 못합니다. 정신은 사랑을 낳을 수도 없고, 미를 부여할 수도 없습니다. 당신은 사랑에 대하여 시를 쓸 수는 있어도, 그것은 물론 사랑이 아닙니다.</SPAN>

 

분명히 참된 존경이 없을 때 - 상대방이 당신의 사환이든 또는 친구이든간에 타인을 존경하지 않을 때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사환이나 아랫사람에게 대하여 당신은 은근하지도 친절하지도 관대하지도 못하다는 것을 깨달아본 적이 없습니까? 자기보다 손윗사람, 상사, 부자, 큰 저택이나 직책이 있는 사람, 당신에게 좋은 지위나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 당신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을 당신은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자기 아랫사람에게는 발길질을 하거나 천한 말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존경이 없을 때에 사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비나 연민이나 관대함이 없는 곳에는 사랑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대부분이 이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근하지도 못하고, 자비심도 없고, 관대하지도 못합니다. 우리는 소유욕이 강하고 감상이나 감정에 치우쳐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벽은 때에 따라서는 사람을 죽이거나, 살육을 하거나, 또는 무엇인가 우매하고 무지한 계획으로 일치단결하는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만 사랑을 알 수 있을까요?

 

이런 모든 것이 정지되고 종식됐을 때, 당신이 소유하고 있지 않을 때, 또는 당신이 하나의 대상에 애착심을 가지고 감정에 치우지지 않을 때에만 당신은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애착은 원망과 같은 것으로 그것과는 다른 형태로 무엇인가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망하는 사람은 사랑을 모릅니다. 당신은 소유욕이 강하고 애착이나 원망을 통해서 결과나 성과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거기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존경이 없는 곳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당신은 존경심이 있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 존경심은 당신보다 우수한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구하려하는 데서 생겨난 존경심이거나, 두려워하는 데서 생겨난 존경심에 불과합니다. 만일 당신이 진정으로 존경심이 있다면, 당신은 윗사람에 대해서만이 아니고 아랫사람에게도 존경을 할 것입니다. 당신은 그런 존경심이 없기 때문에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관대하고 관용하고 자비심이 깊은 사람들이 어쩌면 이렇게도 적을까요? 당신에게 이익이 있을 것 같을 때, 당신은 관대해집니다. 또한 보답으로 무엇인가를 기대할 수 있을 때 당신은 자비심이 생깁니다. 이런 것들이 소실되어서 당신의 정신 속에서 없어졌을 때, 혹은 정신에서 생겨난 것들이 당신의 마음을 점유하지 않을 때, 사랑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 사랑만이 현대 세계에서 볼 수 있는 광기나 우행을 변혁시킬 수 있습니다. 변혁하는 것은 좌파나 우파의 방식이나 이론이 아닙니다. 당신이 소유하지 않고 질투를 하거나 탐욕하지 않을 때, 당신이 존경심과 자비심의 공감을 가질 때, 그리고 당신의 처나 자식이나 이웃이나 불행한 사환에 대하여 동정심을 가질 때, 당신은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을 생각한다든가, 교화한다든가, 실천한다는가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이나 동포애의 실천은 여전히 정신의 영역 속의 일이며, 따라서 사랑이 아닙니다. 이런 일이 모두 정지했을 때 사랑은 나타납니다. 그때에 당신은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그때의 사랑은 양이 아니고 질의 문제입니다. 당신은 "나는 세계 전체를 사랑하고 있다" 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한 인간을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은 모든 것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한 인간을 사랑할 줄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인간애라는 것은 거짓이 되어버립니다. 당신이 사랑할 때는 많고 적은 것이 없습니다. 그저 사랑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사랑이 있을 때에 한합니다. 그때에 우리는 사랑의 즐거움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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