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흥부네 12남매 이불

2012.05.21 13:48

은수 조회 수:2356 추천:295



 

심난한 머리 속을 정리하는데  아주 좋은  대청소

 

그동안 미루고만 있던 바느질 고리를 열고  대청소를 했다

 

조각  조각  쓰고 남은 천들이 왜그리 많던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흥부네 12남매 이불  2를 만들기로 했다

 

때마침  남도생이 깔고 자는  메모리폼 메트 커버가  10년을  넘기면서

 

가장자리가 헤지고 삭아서  구멍이난다

 

이대로 가다나는 너덜 너덜 해지겠군

 

조각 조각  바늘에 실을 꿰서  이어 가다 보니

 

그나마 모양이 나온다

 

워낙  천이 조각천이고  지들 맘대로  치수라  만들고 보니  선이 하나도 안맞는다

 

덧데는 천을 데보니 역시나  크기가  너무 차이난다

 

그렇다고  다시  자를수도 없고

 

몰라  각안잡고  그냥  통짜로 꿰메서  자크 달자

 

세탁소에 가서   지퍼를 달아  집에 가지고 와서   오래된  메트에  쒸웠다

 

기념으로  둘째한테 사진을 보내니

 

" 흥부내  12남매 이불  2탄이군 "

 

 이런다  동생은  내가 조각 조각 천을 이어 만든것을 보면

 

꼭  흥부네 12남매 씨리즈를 붙여준다 ㅋㅋㅋ

 

거기에 대한 나의 반격은  "  제사 나물 3종 세트는  잘살고 있더냐?"

 

동생이  그렇단다  제사나물 3종 세트는

 

동생의  남자 친구 별명이다  생긴거  자란환경과는 다르게

 

유난히 나물을 좋아하고   입맛이  딱   제사상에 올라가는 나물반찬 입맛이라

 

내가 붙여준 별명이다   처음  이말을 했을때는   동생도 당사자도 못알아 들어

 

설명을 했다

 

제사나물   3종세트는  당신이 좋아하는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나물아닌가?"

 

그제야 그말을  듣고    이해를 했다

 

그리고 박장 대소를 한다  제사나물  3종 세트라고 ...

 

한동안  연애 별거 기간을 갖던 두사람이  다시 만나기로 했단다

 

그래서 

 

조만만  제사 나물 3종 세트를  들고   그당사자를 만나기로 약속했다

 

남동생은   현대 모던함의 극치라며  자신의 페이스 북에  사진을 올렸다

 

"  누나  덧글이 왔는데   다들  멋지대  손으로 한거라고 하니까 안믿는다 "

 

남동생이 칭찬이 썩 듣기 좋았다 ㅋㅋㅋ

 

조각 조각 모아서  자투리 천으로  메트 덮게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조각 천이 남아있다    헌청바지나  옷을 보면  쓸만한곳을  가위로 오려서

 

모아 두었다가   이렇게 이어 붙여서  그럴사한  뭔가를 만들다 보니

 

내 반지고리 함은   이만큼  비워내고도  다시 만원이  돼겠다 ㅋㅋㅋ

 

어깨 통증무서워서   박음질을  포기하고  홈질로  이어 붙이고  다림질을 해서

 

솔기를 눌러 주니  모양이 선명하게 나온다   맘에 든다  ㅋㅋㅋ

 

이번주 부터  풀잎  문화센터에 가서 재봉틀을  배울 생각이다

 

기초반인  홈패션  초급을 듣고   재봉틀이 익숙해지면   양재를 배울계획이다

 

재봉틀 사용이 익숙해지면 

 

남은 조각천들을  다  박아줄테다 ㅋㅋㅋ

 

만날 마다  밤이면 밤마다  멱살 드리미 하고 싸우고 있지만  그래도

 

매일 매일  내가 살아나고 있다는게 느껴 진다  앗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 활기찬 아침! [4] 강위 2008.11.26 2493
67 100분 토론, 흥미진진한 드라마 한편과 같았습니다.(살바도르) [2] 약초궁주 2008.11.21 2497
66 뚜벅뚜벅..그러나 행복하게~~~~~~ [1] file 이명옥 2009.01.27 2497
65 간만에 은수 바느질 했슈 감상해주삼 [2] file 은수 2012.10.22 2497
64 화려했던 언니들의 춤솜씨~~ [1] 박정영 2008.12.22 2513
63 한메타자입니다 연꽃밭 2008.12.01 2514
62 저도 걷고 싶어요~~^^ [2] 풍경 2008.10.20 2529
61 요리- 은수네식 파김치 담기 [3] 은수 2010.09.02 2529
60 길 이전에 <식탐>이 있었다~~ [6] file 약초궁주 2012.09.19 2531
59 털 수난시대 (털은 몸에 난 나무/ 원고 1) 약초궁주 2008.11.21 2542
58 당지수 낮은 식품, 너를 먹어주리라.(살안찌게) 약초궁주 2008.12.13 2546
57 감사드려요 [1] 하다남 2008.10.15 2547
56 봉은사 마케팅에 실패라며 껄껄^^ [1] yakchobat 2008.10.24 2548
55 후배위전문 어리호박벌..얌체 [1] file 약초궁주 2012.08.03 2548
54 새단장 예뻐요! [1] 강효주 2008.10.13 2549
53 코 뜷어 뻥~~코 세척법 [5] file 약초궁주 2012.11.30 2567
52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정은 끝이 없으나 예에는 한계가 있다 장철학정명원 2008.10.27 2570
51 저렴하고 완벽한 사랑. [2] 약초궁주 2008.11.07 2583
50 그래도 행복하라는뎁쇼^&* [2] yakchobat 2008.10.27 2586
49 비장의 아삭상큼발랄 돼지고기 요리 공개~ [4] file 약초궁주 2008.10.31 2599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