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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귀환

2012.04.09 13:43

특공수~ 조회 수:1062 추천:141

지난주 일본에 잘~ 다녀왔습니다.

 

일본 도착하는날은 돌풍이 있었으나 제가 탄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는데..

뒷 비행기로 오던 친구들은 기류를 타고 한시간동안 비행기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다 내려와 완전 초죽음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떄까지만 해도 이번 일본 여행이 험란할거란 상상도 못하고... ㅠㅠ

 

도쿄에 고모가 살고 있어서 고모집에서 늘 숙박을 해결하는데

가면 늘 머무르던 방엔

비상사태를 대비한 물품들도 쌓여있고

찬장도 바닥에 바닥에 내려놓았더라고요

벽엔 시계하나도 안붙여놓고...

 

말로만 듣던 지진을 겪었던 상황이 느껴지면서 싸한~느낌...

해가지면 샤워도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옷 다벗고 들어가 씻다 지진이 나면 일단 정전부터 되는데

너무 무서울거 같아서... 상황대처능력도 떨어지고...

남의 일이라고만 느끼고 있던 일을 가까이서 간접적으로라도 보니까 사태가 심각하다는게 느껴졌어요.

 

머 그래도 그떄까지만 해도 남의일이다 싶었죠...

 

원랜 고모집에 계속 머무를 예정이었으나

같이간 일행들도 있고 다음날 부턴 일행들이 묵고 있는 호텔로 옮겼는데

 

하루를 빡세게 놀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어...

어...

침대가 흔들리면서...

지진이...

 

난생처음 겪는 지진을 타국에서...ㅠㅠ

정말 전날 고모집의 상황을 보고 와서 겪는 지진의 강도는 더 강하게 느껴지고

 

말도 안통하는 이곳에서 우찌 대처를 해야하며... 아 집에가고 싶다...

당분간 일본은 오지 말어야 것다...오만가지 생각을 하다  잠이들고...

 

아침이 되었는데 아무렇지 않는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도 신기하고...

 

머 그렇게 남은 일정을 보내고 드디오 돌아오는날...

 

빗방울이 떨어져도 머 비오는건 비행이랑 상관없다 생각하고 공항으로 가는데

점점 어수선해지는 분위기는 또 뭔지..,

 

갑작스런 태풍급 기후변화로 모든 항공노선 결항

천재지변이므로 알아서 숙소해결하고 다음날 비행기를 타라는 안내만 받고...ㅠㅠ

 

난생처음 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머 걱정 없이 잘자는 사람도 많두만요.

 

그렇게 밤을 새고 아침 비행기로 드뎌 서울에 도착...

 

다이나믹 도쿄는 이렇게 정리되고...

 

당분간 일본여행은 자제하는게 나을거 같다는 여행후기를 남기면서...

 

 

돌아와 기쁜소식은 ...

 

나꼼수 카페가 울집앞에 생긴다는..ㅎㅎㅎ

 

아침저녁으로 인테리어 상황을 기웃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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