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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 미용실과 간병인어록~~2012.03.27 11:33
아침저녁 드나드는 병원. 큰 공부의 장이다.
일주일만에, 머리를 잘라드렸다. 가위와 보자기를 가지고 가서. 평생 보던 커트. 뒷머리부터 차근차근 잘라드리니 얼추. 모양이 나온다. 앉아서 물수건으로 머리 빨아드리는 건 간병인이 해주셨다.
거울을 보고, 웃으시라고 했더니 간신히....ㅜㅜ
다친건 대퇴부 고관걸인데. 다행히 골두가 으깨진건 아니리서 인공관절대신 철구조물을 박아넣었다. . 전에는 고관절 다치면 허리까지 깁스했는데 발전한 수술기법과 여러가지 모양의 보조 장비덕을 크게 보신거다.
응급실,중환자실 , 1인실을 거쳐. 8인실로 하향조정했다. 자식들, 긴병에 마음가짐도. 자신의 정신무장도 다 교육이 필요해서다. 주사와 소변줄외멘 주렁주렁 달린것도 다빼었으니 다인실에서 남 아픈것도 보시고. 대화도 모두 적응공부다.
간병인에게 임여사 라고 부르라고 엄니에게 당부했는데도. 아줌마아~~~ 요즘 실제 엄니를 크게 보살피는분은 기분인데 말이다.
다친건 한쪽 다리이고 건강한 팔 두짝과 다리 한짝이 있는데도. 밥도 먹여주길원하고. 손도 안쓰시려 맞잡고 긴장하고 고개도 돌려 여기저기 몸통을 안돌리시니 몸은 누워 있는동안. 근육이 빠져 쇠약해지실듯 하여. 잔소리를 하게 된다. 수술은 끝났고 일어나고 못일어나는것은 본인의 재활의지!!!
간병인에게 많이 배운다. 주옥같은 어록들을 풀어내시는데. 받아적은걸 까먹었다.
- 영양제보다 밥 두숟갈!!!! -칭찬이 약이다! ! -잠이 보약이다! -오줌 참으면 방광 터진다! -힘을 주고 버텨라!
한의원 돌아오니 환자들에게 거는 말투가 훨씬 다정해졌다. 아픈 사람에게 다정만 해도 큰 보시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 건강하셈, 하트뿅뿅~~~~~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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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되면 병원이든 요양원이든
더 이쁘고 너그럽고 착해야 사랑받는다는 거.
각자, 어머님들. 마음 이쁘게 미소근육, 감사말씀.
연습 시키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