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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바로 내 고향~~마포!2012.02.04 10:08 그곳이 바로 내 고향 .....이 시영. 시인.
만취하는 날들이 계속 늘어난다. 지난주에는 수요일과 금요일만 빼고 나흘을 내리 마셨다. 그중에 어떤 날은 사께 를 마시다가 코피까지 터져 솜으로 한쪽 코를 막기도 하였 으니 이 정도면 내가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술이 저를 마 신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건 금연운동협의회 회장 서홍관 이 알면 큰일날 일이지만 대취하면 레종이나 말보로를 꼬 나물고 그독한 차르가 다 탈 때까지 심호흡을 한다.
새벽 세시 가든호텔 뒷골목 `초가삼간`, 청양고추를 듬뿍 넣은 오뎅국물 을 시켜놓고 “이러다 이거 일찍 가는 거 아닌 가?” 했더니 맞은편의 도종환이 “냅둬유! 지가 장사 지내드 리기로 했잖아유. 한줌은 형님이 오래 정 붙이고 산 마포강 에, 한줌은 합정동 그 유명한 준희빈에 뿌려드릴게유. 그리 고 남은 것이 있으면 새로 사무총장 맡은 이은뵝이헌티 줄 게유. 하는 것이었다.
그래, 그대 말이 맞다. 죽어 한줌 뼛 가루로 바뀌면 그 어느 곳에 흩어진들 무슨 상관이랴, 한강 물이 출렁거리면서 나를 싣고 갈매기들 끼룩거리며 우는 바다로 가겠지. 가서 후꾸시마의 대재앙도 카다피도 없는 드넓은 우주의 한 귀퉁이로 고요히 스며들겠지. 그곳이 바로 내 고향이라 하면 또 어떠리.”
~~~ 이시영을 치면 가수가 나오지만. 더러. 시인 이시영을 찾을수 있다.
이러다 일찍 가는거 아닌가...냅둬유 지가 장사 지내드리기로 했잔유... 오가는 대사는 재미있게 반복되어 준희빈이란 단어에 이어지면 낄낄거리며 웃는게 끝.
나도 언젠가 도종환샘의 충청도 사투리로 같은 대사를 들은 적있는 증인으로서 이시염샘에게 시집을 받자마자. 홈피에 뻬껴 올리겠다는 문자를 보냈더니 ...그러다 준희빈(단골 모텔쯤)만 장사 잘되는거 아니냐는 답을 받았다.ㅋㅋ
창비에서 나온 이시영 시집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중에서. 새해 첫 책으로 8천원.
읽고나면 절로 시를 쓰고 싶은 생각이 아니 우리 사는 모습이 바로 시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이시영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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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애....이 시영.
사오싱이었던가 우전 이었던가, 중국의 한 조
그마한 박물관 앞뜰의 조각상이었다. 전장으로 막 떠나기
직전인 듯한 사내가 투구와 방패를 옆에 내려놓은 채 아내
위에 올라 그야말로 급하게 그짓을 하고 있는데, 당돌한
사내애가 아비 등에 올라 북처럼 마구 두드려대며 재촉하고
있었다. 빨리 이기고 돌아와서 엄마를 기쁘게 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