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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내 몸을 바꾸는 명약~

 

이유명호, 한의사. <머리가 좋아지는 아이 밥상의 모든 것> <몸을 살리는 다이어트 여행>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저자. 이유명호한의원장

 

무사히 한해를 살아내신 여러분~감축 드립니다. 지난 한해 진짜 정신없이 사건이 뻥뻥 터져 고생들 하셨지요. 한반도가 부글부글 역동적이다 보니 그 속에서 너나할 것 없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총만 안들었다 뿐이지 서서히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라고 불리지요.

 

이걸 어떻게 잘 다스리며 사는 지가 건강을 지키는 답입니다. 스트레스는 머리와 신경만 받는 게 아니고 몸에도 기억이 각인되고 상처가 남게 됩니다. 몸은 스스로 해결하려 작전회의를 하고 쉴 틈없이 복구공사를 하고 있는데 정작 몸 주인들은 모르고 계신듯합니다. 자! 몸의 말을 들어 봐 주세요.

 

*심장의 말

나는 언제 쉬어 볼까나. 평생 밤낮으로 뛰어야 목숨부지하는데 하루 10만번 뛰는 거 장난 아니라구. 스트레스 받으면 혈관에 바로 상처가 생기고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피떡이 만들어지니 점점 피가 안통해 가슴이 아프다구. 아이들 크는 것까진 살아야 하지 않남.

*간의 푸념

아내는 몰라도 나는 안 속는다오. 사업에 상가집까지 온갖 구실로 술 마시는 거 알고 보면 불쌍하고 피곤하다우. 나는 종일 먹어대고 마셔댄 모든 먹거리를 몽땅 처리하는 화학공장이잖우. 그렇다고 내가 게으름 부리면 당신은 기운이 빠질테고 해독이 안되어 뻗을 테니 부탁하리다. 건강 할때 잘해 주슈.

*머리의 하소연

와~ 열받네 뒷머리에 당장 혈압이 업 되네. 뒷골이 땡기고 얼굴은 달아올라 낮술한잔 걸친 것 같군, 뚜껑이 열려서 김이 나려고 하는데 잘 참을수 있을까. 압력밥솥같으면 김빼는 구멍이라도 있으련만 어...어..어...이러다 터질 것 같군.

*폐의 한숨

신경 좀 쓰면 담배가 더 땡긴다구? 볼이 옴팍하게 뻑뻑뻑 신경질적으로 연기를 빨아 들이니 산소부족으로 숨을 쉴 수가 없어. 연분홍 허파꽈리에 담배진이 끈적거려 검댕이낀 굴뚝같아. 언제쯤이나 신선한 공기를 쏘여줄지 말좀 해보슈. 쿨룩쿨룩... .

*위장의 쓰라림

기분 나쁘면 내 점막도 빈혈이 일어나서 푸르딩딩 주물럭 운동을 멈춘다구. 밥알이 곤두설 것만 같이 식도가 콱 막혀서 목에 걸린 것 같아. 장도 경련을 일으켜서 뒤틀리고 설사 아님 변비로 장난 아니지. 고춧가루에 소금에 독한 소주 아니면 양주 폭탄까지 만들어 들이 부으니 내 벽이 시뻘겋게 헐구 쓰라려.

*근육의 쑤심

스트레스로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고 온몸이 여기저기 전국구로 쑤시기도 한다우. 근육통은 물론 관절통 류마티스등 없던 통증까지도 만들어내고 심해진다고 이거 너무 하네. 통증에 대해 화만 내지말고 다스리고 보살펴 달라고

 

* 부신의 호통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스트레스 홀몬을 분비하는 작은 거인. 미량이지만 엄청난 파워를 가졌지. 조상들이 들판에서 맹수의 추격이나 먹이사냥을 갔을 때처럼 현대사회도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전쟁터 아니겠소. 긴장 연속 쓰나미에 내가 탈진되면 몸은 회복불능이 된다오.

*임파의 아우성

강물처럼 소리없이 흐르고 있어 내가 누군지 몸 주인은 모를걸. 나는 세균을 잡아 먹는 면역담당이오. 스트레스가 밀려들면 나까지 약해져서 맥을 못쓰니 사소한 감기나 몸살이 걸려도 낫질 않고 큰 병으로 번져서 암같은 대형사고가 생겨도 당해내질 못한다오.>

 

@ 내 몸을 바꾸는 명약.

 

몸의 말을 들어보니 어떠십니까. 가슴이 약간 찔리는 대목도 있으시지요.

"몸이 좀 낡아 가면 어때? 복제인간도 만들어 내는데 곧 심장 간장 부속품 좀 바꿔서 리모델링 하면 오래 사는 세상이 올 건데 바꾸면 되지 뭘."

재벌쯤 되면 그러셔도 되지만 많은 분들은 아마 정다운 가족과 동료 친구들과 같이 건강하게 무탈히 살다가 때가 되면 육신은 땅에 묻히고 영혼은 귀천하고 싶으실 겁니다. 그런 인간적인 소망! 새해엔 꼭 꿈을 이루십시오.

 

매일 한강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봅니다. 풍경은 똑같지만 강물은 어제의 그 물이 아니고 새로 흘러내려 온 물입니다. 바라보는 나도 어제의 내가 아니고 오늘 새로 태어난 새 몸입니다. 매일 60조나 되는 우리의 모든 세포는 1-2%씩 새로 만들어 집니다. 위 점막은 3일만에 적혈구는 120일만에 간세포든 골세포든 수명은 달라도 새롭게 재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좋은 명약만 넣어주면 금상첨화지요.

 

그런 ‘명약’을 어디서 구하냐구요?

어디에서 돈으로 살수 있는 약이 아닙니다. 스스로 우리 몸속 제약공장에서 만들어 냅니다. 자해 공갈단 처럼 자신의 몸에 상처를 주며 자학하는 것을 멈추신다면 몸은 치유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고통을 참아준 몸에게 작은 불씨처럼 감사함을 느끼신다면 몸은 살려고 애씁니다. 깊게 쌓인 분노와 스트레스로 뭉쳐진 독소를 풀어 내십시오. 조개가 뻘물을 뱉어 내듯이 정화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 불씨가 자라서 60조의 온몸의 세포에게 사랑의 신호를 보낸다면 몸은 바뀌게 됩니다. 신호는 생각만으로는 좀 약하겠지요. 쑥스럽더라도 말로 손길로 눈길로 속삭임과 애무를 해주세요. 스스로 만들어낸 몸속의 명약으로 ‘먹통’에서 ‘소통’으로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는 새해가 되시길 기원 합니다. 용기충만! 용감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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