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열라 까인다.

까이고 있다 생각하니까 내가 어머니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지 않고 혼자서만 끙끙 독주하고 있지 않았나하는 반성이 드는거다.

하여 적어도 내가 뭔 생각 갖고, 무엇을 왜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정도는 설명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우쳐드릴랴면 깨우쳐드릴 교본정도는 있어야하지 않은가!

늦었나 제길!

너무 늦어버렸어도 할 수 없다.

일만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고.

뭐 아무리 일이 소중하다고 해도.

아들을 희생시킬 수는 없으니까.

일을 조금 뒤로 미룬 것은 잘한 짓이다.

아들을 배려하면서 배운것도 열라 많으니까.

아까 아랫글에서 원서1장 읽는다고 했었는데 ㅋ 뚝딱 읽었다.

읽은것에만 그치면 안되겠지.

낼은 출근해서 정리해야지.

정리해서 공유해야지.

핵심이 보인다.

중요한 개념은 직역을 해서 넣되, 되도록 쉬운말로 해석해서 글을 써야지.

본디 박사님 전에는 그저 당신 글만 줄줄 외던 나였는데,

이제는 당신 글을 제 연구소 상황과 빗대어 볼 수 있는 의견이 생겼네요.

ㅎㅎ

의사소통이 무엇인지 정리해주자.

의사소통행동이 무엇인지도 정리해주자.

어떤 이유로 의사소통하는지도 알려주자.

그리고 자폐성향의 아이는 왜 구체적인 보상물로 소통을 시작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이지.

처음은 우아하지 않지만 마침내 그 구체적인 보상물을 넘어 깊은 공감차원까지 학습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해주자.

그래도 그래도 늘 소통의 시작은 구체물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되어야한다는 것을 빠트리지는 말자.

에고 하도 동안 재서만 생각해서인지

삐걱삐걱 머리가 녹이 슬었다.

아니 재서로 인해서 경계선급 자폐성향에 대한 공부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가!

가로등이라는 글자를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사실물들에 대한 텍스트들을 읽어내더니 이제서야 동서양 전래이야기에 빠지더란 이야기도 빠트리지 말자.

9살이 시작되는 이즈음에서야 신데렐라, 백설공주, 개구리왕자 이야기에 심취해 들어가더란 이야기 절대로 빠트리지 말자.

할게 무지 많네.

그러나 아주 천천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면서하자.